요약설명
비(非)호지킨 림프종 가운데 하나인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히 진단되는 아형으로 전체 림프종 중 30~40% 정도를 차지합니다. 특징적 증상으로는 침범된 림프절의 크기가 증가하거나 침범된 장기 내에서 종괴를 형성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일부의 환자는 열(38.0℃ 이상의)이 지속되고, 밤에 옷이 흠뻑 젖을 정도의 땀이 나며,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B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조직검사를 통해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의 진단이 확인되면 혈액검사, 영상검사 및 필요한 경우에는 골수검사를 시행하여 질병의 침범 범위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치료 방침을 정하게 됩니다.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근간을 이루는 것은 면역-항암화학요법이며,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는 그 역할이 제한적입니다.
본 콘텐츠는 대한암학회와 대한혈액학회의 참여로 제작되었습니다.
정의
림프종이란 림프 조직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되어 생긴 종양을 말합니다.
[정상 림프절과 림프종이 생긴 림프절의 비교]
림프종에는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악성 림프종)’이 있습니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림프조직에 존재하는 세포의 악성종양으로서, 호지킨 림프종을 제외한 질환을 칭합니다. 비호지킨 림프종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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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요인
바이러스 연관성과 비정상 면역조절이 림프종 발생의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바이러스 중에는 사람 T세포친화바이러스 (HTLV-1)에 의한 림프종, 후천성면역결핍바이러스와 연관된 림프종 등이 있습니다.
면역 결핍상태에서 림프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 이식, 후천성면역결핍증, 선천성면역결핍증후군, 자가면역질환 등에서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면역결핍은 중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입니다. 장기이식 후에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림프종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며 신장 이식 환자의 경우나 심장이나 조혈모세포이식 후에는 발생 위험성이 훨씬 높습니다. 쇼그렌 증후군, 루푸스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이 악성 림프종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골수증식질환 등으로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 받은 경우에는 발생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예방법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을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조기검진
현재 특별히 권장되고 있는 조기검진법은 없습니다.
감별진단
양성질환에서도 림프절 비대가 흔하므로 양성질환인지 암인지를 감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악성 림프종을 진단하는 데 있어 병리학적 조직검사가 필수입니다.
진행단계
앤 아버(Ann Arbor) 병기분류에 따라 1, 2, 3, 4기로 분류하고, 체중감소, 고열, 발한 등의 유무에 따라 A, B로 세분합니다. 이러한 병기분류와 더불어 예후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것은 나이, 전신 활력상태, LDH (lactate dehydrogenase), 림프조직 외 종양의 수 등입니다. 이들의 인자를 가지고 점수로 환산하면 위험도와 생존예상기간을 예측할 수 있는데, 이를 국제예후인자(International Prognostic Index, IPI)라 합니다.
* 신체활동능력 ECOG(European Cooperative Oncology Group)의 점수 체계
0점은 증상이 없는 경우
1점은 약간의 증상이 있는 경우
2점은 증상이 있어서 낮시간의 50% 이하를 침대에서 보내는 경우
3점은 낮시간의 50% 이상을 침대에서 보내는 경우
4점은 종일 누워 지내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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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혈액암의 치료에서 수술의 역할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의 치료 과정에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이 반드시 적응되는 경우는 매우 적습니다. 다만, 위장관을 침범한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의 합병증에 대한 예방과 치료의 측면에서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질병의 전체적인 자연 경과에 대한 수술의 역할은 없습니다.
항암화학요법
국내에서는 복합 면역-항암화학요법인 R-CHOP요법을 1차 표준치료로서 시행하고 있으며, 장기 생존율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R-CHOP요법은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 아드리아마이신(adriamycin), 빈크리스틴(vincristine), 프레드니손(prednisone) CHOP요법에 단클론항체 약물인 리툭시맙(rituximab)을 병합하여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아울러, 고위험 요인을 가진 환자에게는 항체-약물복합체인 폴라투주맙 베도틴(polatuzumab vedotin)을 R-CHOP요법에 더하는 Pola-R-CHP요법(대신 빈크리스틴을 제외합니다)이 선택적으로 1차 표준치료로서 사용될 예정입니다.
방사선치료
방사선치료는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에서는 1차 치료는 아니지만, 항암화학요법 후 보조치료로써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장기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방사선량을 사용해야 하므로 병변의 위치와 병변의 수가 치료방향 설정에 중요합니다.
조혈모세포이식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의 경우에는 진단 당시 고위험군에 해당하였던 환자에게 1차 표준치료 종료 후 공고요법으로 또는 재발 후 구제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을 보인 환자에 대한 공고요법으로 고용량 항암화학요법 및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통해 완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치료
CAR-T치료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허가 및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어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들에서 사용 중입니다. CAR-T치료제는 환자의 몸속에 있는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를 이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법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환자의 백혈구를 채집하고, 그중 T세포를 분리하여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통해 종양세포를 인지하고 공격할 수 있는 CAR-T세포로 만들고, 이를 다시 환자에게 다시 주입하는 방법의 치료법입니다. 이러한 CAR-T치료제는 2차례 이상의 기존 치료에 실패하여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의 30~40%가 완치되는 놀라운 치료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1차 표준치료 후 빠르게 재발한 환자에 대한 CAR-T치료의 유효성이 검증되어 국내에서도 해당 적응증에서 곧 CAR-T치료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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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현황
기존의 CHOP 항암화학요법에 리툭시맙을 추가로 사용하게 되면서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의 5년 전체생존율이 47.6%(1993~1995년)에서 62.8%(2004~2008년)로 증가하였습니다.
아래의 그래프는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을 포함하는 재발한 고위험군의 림프종에서 구제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하는 환자에서 자가 조혈모세포이식과 일반적인 항암화학요법의 성적을 비교한 것입니다.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한 환자에서 장기 생존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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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
림프종은 주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므로, 항암화학요법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이 주로 나타납니다.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는 구토, 메스꺼움, 피곤, 빈혈 등이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부작용은 골수기능 억제로 인해 호중구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져 폐렴, 패혈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항암화학요법 후의 장기적인 부작용으로는 항암제 투여로 인한 백혈병 발생, 불임, 뼈의 무혈성 괴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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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및 전이
5~10% 정도의 환자는 처음부터 1차 치료에 반응이 좋지 않아 완전관해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고, 병기 3~4기의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의 25~30% 가량이 항암화학요법 후 완전관해를 얻었음에도 재발을 경험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1차 표준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1년 이내 재발했다면 일반적인 구제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반응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국제적으로 권고되는 치료는 CAR-T치료이며, 국내에서도 곧 해당 적응증에서 CAR-T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년 이후 재발을 경험한 환자들의 경우 구제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이 있다면 고용량 항암화학요법과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으로 25~50%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 후 국소적으로 재발한 경우 방사선치료를 매우 선택된 예에서 시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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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통계
2026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3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88,613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 중 비호지킨림프종(C82~C86, C96)은 남녀를 합쳐서 6,109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2.1%를 차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해당 관찰 기간 중 대상 인구 집단에서 새롭게 발생한 환자 수. 조사망률도 산출 기준이 동일)은 11.9건입니다. 남녀의 성비는 1.3 :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3,490건, 여자가 2,619건이었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본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6.4%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2.0%, 50대가 17.6%의 순이었습니다.
식생활
영양은 암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치료 전, 치료기간 동안, 그리고 치료 후 올바른 음식섭취는 기분을 좋게 하고 강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따라서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암 치료를 잘 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치료에 다른 부작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어떻게 먹을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일상생활
현재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입원치료보다 외래치료가 많습니다. 외래치료의 경우 다음 사항에 주의해 주십시오.
1) 열이 높이 나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담당의사로부터 항생제를 처방받았다면 곧바로 복용하십시오. 면역기능 저하로 인한 감염증(폐렴, 패혈증 등)이 생길 경우 항생제 주사 투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담당의사나 통원하는 병원으로 전화연락을 하거나 외래 혹은 응급실로 내원하십시오.
2) 투여하고 있는 항암제에 의한 폐렴이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기침, 미열, 숨이 차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예약을 변경해서라도 빨리 외래로 진찰을 받거나 담당의사에게 전화연락하기를 권합니다. 스테로이드제의 투여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3)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의 치료를 받으면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합병증으로 대상포진(수포(물집)를 수반하는 발진이 생기며 통증을 동반하는 일이 많음)이 쉽게 나타납니다. 또한 대상포진이 심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만일 심해지면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대상포진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가 있어 신속하게 치료를 하면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담당의사에게 연락하거나 피부과 의사의 진찰을 받으십시오.
4) 담배는 끊으십시오. 담배를 피우면 폐의 감염증과 항암제에 의한 폐 장해가 일어나기 쉬우므로 화학요법의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없습니다.
5) 항암치료 후 약 1-2주가 경과하면 백혈구 감소가 일어나 감염에 취약해지므로 이때 약 1주간은 음식을 익혀서 드실 것을 권합니다.
6) 관해에 접어들어 치료가 순조롭게 종료되어도 재발할 우려는 항상 있습니다. 또한 방사선요법과 항암제에 의한 장기적 영향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암의 치료를 앞둔 환자에게 필요한 사전 준비방법에서부터 신체와 마음을 다지고 관리하는 방법, 암질환 자체와 치료과정으로 빈번히 발생하는 여러 증상에 대한 생활 속 대처방법,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바른 접근방법까지 암환자로 살아가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 증상
침범된 림프절이 커지거나 침범된 장기 내에 형성된 종괴가 만져지는 것이 가장 흔한 자각 증상입니다. 반드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은 아닙니다.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은 말초 림프절의 크기 증가뿐만 아니라,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위장관을 침범한 경우는 종괴로 인한 장폐색, 출혈, 천공, 장중첩증 등의 형태로 발견되기도 하며, 이러한 경우는 진단되기 전에 이미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1917년 앤 아버(Ann Arbor)의 병기분류에 따라 ‘B증상’으로 지정된 특징적인 증상들이 있습니다.
※ B증상
- 진단 6개월 전 동안 특별한 이유 없이 10% 이상 체중이 감소한 경우
- 특별한 원인 없이 38도 이상의 열이 지속될 경우
- 잠잘 때 옷이 흠뻑 젖을 정도 땀이 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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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검사
종괴(림프종) 부위를 조직검사하여 진단합니다. 병리조직을 얻으면 기본적인 염색과 더불어 면역조직화학염색을 시행하여 림프종의 종류를 구분하고, 분자‧유전학적 검사를 통하여 림프종의 특성을 확인합니다.
혈액검사
일반혈액검사(CBC), 혈청 내 간기능검사와 신장기능검사도 림프종의 병기결정에 도움을 줍니다. 혈청 LDH(lactate dehydrogenase)와 요산의 증가는 종양의 크기를 반영하며, 예후 예측에 도움을 줍니다.
영상검사
흉부 엑스선검사에서 비정상 소견이 나타나면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을 추가로 시행합니다. 또한 방사선치료의 계획을 수립하고, 림프종이 종격동, 심낭과 폐문 부위를 침범했을 때 병의 치료경과를 판단하는 데에 유용합니다. 복부 초음파검사와 복부/골반 전산화단층촬영은 복부와 골반의 림프종 침범 여부를 알아내기 위한 표준검사입니다. 양전자방출촬영술(PET)을 이용하면 전신 촬영이 가능하여 병기결정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골수검사
진단 당시 골수의 침범이 있는 확인하기 위해 골수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기타
림프종의 중추신경계 침범을 확인하기 위해 뇌척수액검사 및 뇌에 대한 영상검사를 추가로 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 몸의 장기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심장초음파검사, 핵의학검사, 폐기능검사 등을 시행하여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 있는 전신 상태인지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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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조직
우리 몸의 림프조직은 비장을 포함하여 아래 그림과 같이 전신에 분포되어 있으며, 곳곳에 철도의 간이역처럼 림프절을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림프종은 주로 림프절에서 발병하나, 림프절 외 조직에서 발병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림프절 이외에도 위장관, 피부, 뼈, 중추신경계, 갑상선, 고환 등 림프절 외 부위를 침범할 수 있습니다.
림프절의 구조 및 기능
림프절은 원형 또는 완두콩 모양이며, 우리 몸의 면역기능에 관여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림프구로 채워져 있습니다. 림프절은 간질액 또는 림프에 있는 미생물을 여과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림프절 피질(겉질)에는 B림프구, 내피질에는 T림프구, 수질(속질)에는 T림프구와 B림프구, 형질세포, 대식구가 있어 인체 내에 들어온 병원체를 인식하여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데 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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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가암정보센터(국립암센터). 의학 정보는 참고용이며 진단·치료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