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설명
위암이란 위의 점막에 생긴 암을 두루 일컫는 말입니다. 대부분이 선암(adenocarcinoma)에 해당하며, 주로 위내시경검사를 통해 발견됩니다. 조기 위암 중에서 암이 점막에 국한되어 있고 크기가 2cm 이내로 작은 경우에는 내시경 점막하박리술로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위암의 가장 기본 치료법은 수술이며, 위암이 퍼진 정도와 진행 상태에 따라 원위부 위절제술, 위전절제술, 근위부 위절제술, 유문보존술, 설상절제술 등의 다양한 수술법이 적용됩니다. 수술 후 재발을 막고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항암화학요법(항암제치료)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본 콘텐츠는 대한암학회와 대한위암학회와 함께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의 참여로 제작되었습니다.
정의
위암이란 위에 생기는 암을 두루 이르는 말입니다. 음식물이 직접 닿는 위벽 점막층과 그 바로 밑 점막하층에만 암 발생이 국한된 것을 조기 위암이라고 합니다. 근육층까지 침범하면 진행성 위암으로 부릅니다.
종류
위암의 대다수는 점막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위선암(adenocarcinoma)이며, 이 외에도 드물게 위의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lymphoma), 위의 간질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gastrointestinal tumor), 비상피성 조직에서 유래하는 육종(sarcoma) 그리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암(neuroendocrine tumor) 등이 있습니다.
위선암은 위점막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한 것이며, 현미경에서 관찰되는 모양에 따라 다시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암 세포들이 샘조직 고유의 형태를 많이 유지하는 경우 분화도가 좋다고 하며, 조직의 형태와 세포 모양을 알아보기 힘든 경우 분화도가 나쁘다고 합니다. 분화도가 나쁜 경우 림프절 전이가 많고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위선암은 점막에서 자라기 시작하여 크기가 커지면서 위벽을 침범하고 위 주변 림프절에 암세포들이 이동하여 자랍니다. 암이 더 진행되면 간, 췌장, 십이지장, 식도 등을 침범하거나 암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간, 폐, 난소, 복막 등 멀리 떨어진 장기로 전이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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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위암은 어느 한가지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기 보다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 합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위암 관련 질병, 식생활, 흡연, 음주, 그리고 가족력 등과 관련이 있는데, 가족력에 있어서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생활
짠 음식: 음식을 짜게 먹으면 위암 발생 위험이 1~4배 가량 증가합니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위벽이 손상되고 발암물질로 알려진 질산염화합물이 생성되어 위벽이 발암물질에 노출되게 되어 위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짠 음식 섭취는 하루 필요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탄 음식: 탄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이 7배까지 증가합니다. 육류나 동물성 식품의 조리과정, 특히 숯불 구이와 같은 조리 과정 중 탄 부위에서 생성되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과 벤조피렌 등의 작용에 의해 정상 세포의 돌연변이가 유도되어 위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탄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육류나 동물성 식품 조리 시 구이보다는 삶거나 끓여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공육: 가공육의 생산과정 중 첨가되는 아질산염과 질산염은 고기를 보존처리하는 과정 또는 인체 내부에서 발암과정에 관여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아질산염과 질산염은 고기로부터 나온 아미노산 분해산물과 반응하여 N-니트로소 화합물을 생성할 수 있는데, 몇몇 N-니트로소 화합물은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가공된 적색육에 있는 헴첼은 N-니트로소 화합물의 체내 생성에 관여하며 산화 스트레스와 DNA 손상을 유발하여 헬리코박터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위산 속에서도 살 수 있는 나선형 세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을 위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분류했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약 6명은 이 균에 감염되어 있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이 평생 지속됩니다.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되었다고 위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에 걸릴 확률이 약 2~3배 높습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었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소화성궤양,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조기위암, 위의 림프종이 있는 경우에는 위암 예방과 위암 진행을 막기 위해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흡연
위암은 흡연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도가 1.5~2.5배 가량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남녀간 식생활 차이가 별로 없음에도 남자의 위암 발생이 여자의 2배 가까운 것은 남성의 흡연율이 여성보다 높다는 사실과 연관된 것으로 보입니다. 꼬 담배를 오랜 기간 피우는 경우에 위암 발생 위험이 더욱 증가합니다.
가족력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위암 발생률이 2배로 증가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으면서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경우는 위험이 3.4배로 더욱 증가한다는 국외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의 증가는 위암 유전자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가족이 위암 위험요인(헬리코박터균 감염, 짠 음식 섭취 등)을 공유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암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하며, 특히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는 더욱 암검진에 신경써야 합니다.
음주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됩니다. 알코올은 또한 발암물질을 녹여 세포 내로 쉽게 침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장기간에 걸친 다량의 음주는 위암 발생위험을 1.5-2배 가량 증가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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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법
병의 예방과 관련하여 흔히 ‘1차 예방’과 ‘2차 예방’을 이야기합니다. 1차 예방(primary prevention)이란 질병에 걸리기 이전 상태에 대응하는 예방 활동을 말하며, 2차 예방(secondary prevention)은 걸려 있는 질병을 일찍 발견하고 치료하여 악화를 막는 것을 말합니다. 가끔 ‘3차 예방(tertiary prevention)’도 언급되는데, 이는 병이 진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더 이상의 악화나 합병증 및 후유증을 저지하고 재활치료 등을 통해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조치들을 말합니다.
위암의 경우에도 1차적인 예방은 암이 유발될 소지를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위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것들을 피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짠 음식, 부패한 음식,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 불에 탄 음식은 어릴 때부터 삼가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의 경우 위암 발생과 뚜렷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일반적으로 흡연자가 위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1.5-2.5배 가량 높다고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금연해야 합니다.
위암 환자의 직계 가족이나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 등 위암 발생의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었다면 이를 치료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차적 예방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인데, 위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腸上皮化生), 그리고 이형성 등 위암의 전단계 병변이 있는 사람은 더욱 정기적으로 내시경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필요시 내시경적 치료를 받는 등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예방과 음식의 관련성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널리 알려진 것으로 항산화물질(antioxidants, 항산화제)이 있습니다. 활성산소로 인한 몸의 손상과 노화(즉, 산화)를 막아주는 성분들로, 인체 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것도 있고 음식이나 약제를 통해 섭취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든다면 글루타치온(glutathione), 페록시다제(peroxidase) 등의 효소와 요산, 비타민 E와 C, 베타카로틴(beta-carotene), 셀레늄(selenium), 멜라토닌(melatonin), 플라보노이드(flavonoid), 폴리페놀(polyphenol), 프로폴리스(propolis) 등입니다.
이러한 항산화 영양소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암 예방 효과가 증명되었습니다. 세계암연구재단(WCRF)에서 전 세계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종합한 결과, 백합과 채소(파, 마늘, 양파 등), 신선한 과일이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영양보충제로 항산화물질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암 예방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항산화물질이 함유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음식을 짜지 않게 먹는 것이 위암 예방에 좋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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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검진
조기 위암은 증상이 없으므로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암의 검진권고안에서는 위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40세 이상의 성인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거나 위암의 선행 병변으로 간주되는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이 있는 사람은 권고안대로 주기적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위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반복적인 구토, 연하곤란(嚥下困難,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체중 감소, 위장 출혈, 빈혈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이 때는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진단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검진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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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증상
위암은 초기엔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약간의 불편함을 느껴도 다른 일반적 위장 질환과 구분하기가 어려워서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 위암
특별한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대부분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됩니다. 궤양을 동반한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속쓰림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지만, 환자가 느끼는 대부분의 소화기 증상은 비궤양성 소화불량으로 조기 위암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진행성 위암
암에 의한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상복부의 불쾌감, 팽만감, 동통, 소화불량, 식욕감소, 체중감소,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병이 많이 진행되면 유문부(pylorus, 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부분) 폐색에 의한 구토, 출혈에 따른 토혈이나 흑변(검은색 변), 분문부(cardia, 위가 식도와 연결되는 부분) 침범이 진행되면 음식을 삼키기 힘든 연하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밖에도 복부의 종괴(덩이)가 손으로 만져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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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방법
일반적으로 위내시경검사와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위암을 진단합니다.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은 위내시경검사로, 병변을 직접 관찰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암세포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전산화단층촬영(CT)은 암이 주변 장기를 침범했는지, 림프절 또는 다른 장기로 전이 여부를 평가하는 데 이용됩니다. 상부위장관촬영술은 이전에는 많이 이용되었으나 내시경검사에 비하여 진단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는 많이 시행하지 않습니다.
위내시경검사
위암 진단에 가장 정확하고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내시경을 통하여 위 내부를 직접 관찰하면서 종양의 모양과 크기, 위치를 평가하고, 질병이 의심되는 부위는 내시경 기구를 이용하여 조직을 채취해 검사합니다. 조직검사는 위암을 확진하기 위한 것입니다. 위내시경검사는 수술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며, 증상이 없는 조기 위암의 발견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염색약으로 점막을 착색시켜 관찰하는 색소내시경, 해상도를 높인 고해상 확대내시경, 짧은 파장의 빛을 통과시키는 필터를 이용한 협대역내시경 등을 사용함으로써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위내시경검사를 위해서는 전날 밤부터 금식해야 하며, 검사 직전에 위 속의 기포와 점액을 제거하는 약물을 복용하고, 국소 마취제를 5분 정도 머금어서 내시경 삽입으로 인한 불편을 줄입니다. 검사 시간은 5~10분 정도이며, 내시경 삽입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면 ‘의식하 진정 내시경검사’(통칭 수면내시경검사)로 불편 없이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수면내시경검사는 대체로 안전하지만, 고령자나 심폐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흔히 ‘수면’내시경검사라고는 하지만 잠들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식하 진정’ 즉 ‘conscious sedation’이라는 용어가 말해주듯이, 적절한 약물에 의해 진정되지만, 의식이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의료진의 말에 대답하거나 협조할 수 있지만 끝난 뒤에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상부위장조영술
상부위장조영술은 조영제를 경구 투여한 후에 여러 번의 엑스선촬영을 하여 위점막 표면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위암의 모양, 크기 및 위치를 평가할 수 있어서 위암의 진단과 수술 시 절제 범위를 결정하는 데 유용한 검사입니다. 그러나 판독자의 경험에 따라 진단 정확도가 많이 좌우되고, 크기가 작은 조기 위암은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현재는 위암의 선별검사에 쓰이고 있지 않습니다.
내시경 초음파검사(EUS)
내시경 초음파검사는 내시경 끝에 초음파 진단장치를 붙여 병변을 검사하는 것으로, 종양이 위벽에 얼마나 깊이 침범했는지, 주변 림프절에 전이가 없는지 자세하게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모든 환자에게 시행하는 검사는 아니며, 주로 위암의 치료 중 ‘내시경 점막하절제술(ESD)’이 적용 가능한지 평가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위암의 치료 중 내시경 점막하절제술은 점막에 국한된 종양일 경우에만 시행하는데, 위내시경으로는 점막에 국한되었는지 점막하까지 침범했는지 확실하지 않을 때, 내시경 초음파검사를 시행하여 구분합니다. 또한 점막하 종양을 감별 진단할 때 사용되는데, 점막하 종양의 기원이 위벽의 어느 층인지, 종양의 기질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전산화단층촬영(CT)
전산화단층촬영은 인체에 엑스선을 여러 각도로 투과시켜 복부의 단면 모습을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해 위암의 주위 조직 침범과 림프절 전이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이나 복막 등에 원격전이가 되었는지도 판단할 수 있어 수술 전 위암의 진행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검사입니다.
자기공명영상(MRI)
자기공명영상은 위암 진단 시에는 잘 시행하지는 않으나, 전산화단층촬영(CT)에서 간에 종양이 보일 때 위암이 간으로 전이된 것인지 아니면 암이 아닌 양성종양인지를 구별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은 세포들이 포도당을 섭취하는 양을 측정하여 영상을 얻는 검사입니다. PET검사는 전신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암이 당초 발생한 부위 밖으로 전이된 곳이 있는지를 알아보기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암이 아주 작은 경우에는 찾아내지 못하기도 하고, 심한 염증이 있는 경우 암처럼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로 진행성 위암에서 원격 전이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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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별진단
위암의 검사 소견과 증상은 흔히 위궤양이나 만성 위염 등의 소견 및 증상과 유사하므로 내시경검사와 조직검사를 통해 면밀히 감별 진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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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단계
암의 진행 정도를 병기(stage)라고 하는데, 위벽 침윤 정도(T분류, tumor의 약자), 주위 림프절 전이 정도(N분류, node의 약자) 그리고 간이나 복막, 폐 등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M분류, metastasis의 약자)를 종합하여 결정됩니다. 병기는 1기에서 4기까지로 분류하고, 숫자가 높을수록 많이 진행된 위암입니다. 위암으로 진단되면 병의 진행 정도, 즉 병기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병기는 완치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① 조기 위암
조기 위암은 위암이 점막층과 점막하층 이내에 국한된 경우(T1)이며,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조기 위암의 분류는 일본내시경학회의 기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시경을 통해 육안으로 관찰되는 형태에 따라 I, II, III형으로 분류하고, II형은 다시 IIa, IIb, IIc로 나눕니다. I형은 융기형으로, 암이 주위의 점막보다 현저히 튀어나와 있는 경우입니다. II형은 표면형인데 이는 다시 표면융기형(IIa), 표면평탄형(IIb), 표면함몰형(IIc)으로 세분합니다. 표면융기형이란 암이 주위 점막보다 약간 튀어나와 있는 것으로 그 높이가 점막층 두께의 2배 이하인 것, 표면평탄형은 융기나 함몰이 없이 편평한 것, 표면함몰형은 점막층 내 일부가 함몰하고 암이 함몰된 부분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III형은 함몰형으로, 궤양이 있는데 암이 그 가장자리에 국한되어 있는 유형입니다.
② 진행성 위암
진행성 위암은 암이 근육층 이상을 침윤한 것으로, 보어만 분류(Borrmann classification)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어만 분류는 종양의 융기와 궤양, 침윤 양상에 따라 I~IV형으로 구분합니다. 보어만 I형은 융기형으로, 암이 돌출되어 자라고 표면에 분명한 궤양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보어만 II형은 궤양형으로, 위점막 일부에 궤양이 생긴 것이며 그 주변은 제방 같은 형태로 융기하고 암의 침윤이 융기 기시부까지만 있는 암입니다. 보어만 III형은 궤양침윤형으로, 궤양이 있으며 그 주위에 암의 침윤이 있는 유형입니다. 보어만 IV형은 미만형으로서 위의 넓은 부분을 침범하고 위점막보다는 점막아래쪽에서 수평으로 자라는 형태입니다. 미만형일 경우에는 위내시경검사나 전산화단층촬영에서는 위암이 강력하게 의심되나, 조직검사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때는 조직검사에서 위암이 확진되지 않더라도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위암이 의심되면 위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위암의 병기(AJCC)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가장 대표적인 위암인 위선암은 2026년 현재 버전(version) 9 프로토콜이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AJCC 8판(8th Edition)을 최신 병기 기준으로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대한암학회와 대한위암학회와 함께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의 참여로 제작되었습니다.
수술
위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고 위와 그 주위의 국소 림프절에 국한되어 있을 때, 즉 수술로써 암세포를 모두 제거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을 때 수술을 시행합니다. 내시경 점막하박리술 치료의 범위를 벗어나는 조기위암부터 3기 위암까지가 해당하며, 수술은 위암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입니다. 위암 수술의 목표는 암을 완전히 제거하고, 수술 후 적절한 장문합으로 식생활과 영양 섭취에 가능한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수술한다고 하면 ‘혹만 떼어내는 것’으로 생각하는 수가 많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암 덩이 주위로 암세포가 미세하게 현미경적으로 퍼져 있을 수 있고, 위주변의 림프절로 전이 가능성이 있어 일차 암 병변보다 더 광범위한 절제를 시행합니다. 위하부에 생긴 암은 아래쪽 3분의 2정도를 절제하는 위아전절제술(subtotal gastrectomy)을 시행하고, 위의 상부에 생긴 암은 위 전체를 절제하는 위전절제술(total gastrectomy)이나 근위부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위암이 진행될수록 암세포는 주변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높아지고, 림프절 전이 여부는 수술 전 검사에서 정확히 알 수 없으므로 수술 시 위뿐만 아니라 주변 림프절까지 광범위하게 절제해야 합니다. 림프절은 위 주위의 결합조직에 포함되어 있고 림프관들이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으므로, 수술 중 암세포가 떨어져 나가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와 한 덩어리로 절제해야 합니다. 즉 림프절을 따로따로 떼어내는 게 아니라, 위 주위 혈관, 췌장, 대장 장간막(위장관을 배벽에 고정하는 두 겹의 복막) 등에 연결되어 붙어 있는 모든 결합조직을 가장자리부터 박리해서 한꺼번에 떼어냅니다.
위암 수술은 접근방법에 따라 개복수술, 복강경수술, 로봇수술로 나눕니다. 최근에는 회복이 빠른 복강경수술과 정밀한 로봇수술이 널리 시행됩니다.
① 개복 위절제술은 전통적인 수술법으로, 명치부터 배꼽 부위까지 복부를 절개하고 암이 포함된 위와 그 주위의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② 복강경 위절제술은 배를 크게 열지 않고 작은 구멍들만을 내어 몇 개의 관(투관침)을 복강에 삽입한 뒤, 그것을 통해 복강경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넣어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수술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개복 수술에 비해 동등한 수술 성적을 유지하면서도 통증이 적고 흉터가 작으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③ 로봇을 이용한 위절제술은 복강경 수술의 단점을 극복한 방법으로, 수술 기구를 복강 안에서 여러 각도로 자유롭게 꺾을 수 있고 3차원 영상을 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장비의 가격이 비싸고, 아직 검증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보험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고액의 수술비를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
① 보조 항암화학요법(adjuvant treatment)
광범위 림프절절제술을 포함한 근치적 위암절제술 후 재발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항암치료입니다. 위암의 2기 또는 3기의 진행암에서는 수술로 완전히 절제하더라도 40~60%에서 재발하는데, 이러한 재발을 줄이고자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합니다. 실제 대규모의 연구결과,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3년 무재발생존율(재발 없이 살아있을 확률)이 약 10~20%가 증가하였고, 5년 전체 생존율도 약 10~20%가 상승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8주 이내에 시작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경구항암제 단독요법 또는 경구항암제와 주사항암제의 병용요법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경구항암제 단독요법은 티에스-원(TS-1)이란 경구항암제를 12개월간 복용하게 됩니다. 경구항암제와 주사항암제 병용요법은 카페시타빈(capecitabine, 경구제)과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주사제)을 3주 간격으로 6개월간 투여합니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건강상태와 질병상태를 고려하여 둘 중 하나의 방법을 선택합니다.
② 선행 항암화학요법(neoadjuvant treatment)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을 통하여 암의 크기 및 주변 림프절을 축소시켜서 수술 시 암을 완전히 제거할 확률을 높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도 제거함으로써 재발률을 낮추며 생존기간을 연장시키기 위한 목적의 항암치료입니다. 미국, 유럽에서는 이러한 항암화학요법이 잘 시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외과 수술이 매우 발달하여 국내에서는 많이 시행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학제적 논의를 통하여 선행 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하다고 선별된 환자에게 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주로 2가지 또는 3가지 항암제를 병용합니다. 연구결과, 도세탁셀(docetaxel) /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 티에스-원(TS-1)의 3가지 약제를 이용한 선행 항암화학요법이 암의 재발 위험도를 감소시키고 생존기간의 연장을 보였습니다.
③ 고식적 항암화학요법(palliative treatment)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재발한 위암, 원격전이가 있는 위암은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을 합니다. 이러한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통해 암의 성장을 억제하고 생존기간을 증가시키며 암으로 인한 증상을 개선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최근에는 환자의 유전자 특성(HER2, CLDN18.2, PD-L1 등)에 맞춘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가 도입되어 치료효과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을 결정하는데 HER2라는 표적인자의 발현여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HER2 단백질의 과발현이 종양조직에서 확인된 경우를 HER2 양성이라고 부르며, 이런 경우 허셉틴(trastuzumab/HER2 표적항암제) + 카페시타빈(capecitabine 또는 5-FU) + 시스플라틴(cisplatin) 병용요법을 3주 간격으로 투약하는 것이 표준치료였습니다. 최근에는 PD-L1이 양성인 경우, 이 조합에 펨브로리주맙(pembrolizumab)까지 추가하는 것이 더 좋은 치료효과를 보여 점차 사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HER2 음성이라면 여러 약제가 사용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두 가지 약제의 병용요법이 가장 흔하게 사용되며, 특히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기반의 병용요법이 선호됩니다. 주로 카페시타빈과 옥살리플라틴을 3주 간격으로 투약하거나 5-FU와 옥살리플라틴을 2주 간격으로 투약하는 요법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최근 면역관문억제제인 니볼루맙(nivolumab) 또는 펨브로리주맙(pembrolizumab)을 이 두 가지 요법에 추가하는 경우 생존기간의 연장을 보여 표준치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PD-L1이라는 단백질이 종양조직에서 과발현된 경우 더욱 두드러진 생존기간의 연장을 보였으며, 현재는 각 약제별 PD-L1 발현 기준을 만족하는 경우 급여적용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 CLDN18.2라는 새로운 표적이 발현되는 경우가 있는데, 아직 급여 적용은 안 되지만 졸베툭시맙(zolbetuximab)이라는 표적치료제를 표준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하면 치료효과가 좋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어 점차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항암화학요법은 처음 시작하는 치료라는 의미로 ‘1차 항암치료’라고 부릅니다. 1차 항암치료에 실패하여 암이 악화되는 경우 ‘2차 항암치료’를 진행합니다. 국내에서는 라무시루맙(ramucirumab) + 파클리탁셀(paclitaxel) 병용요법이 가장 흔히 이용되고 있으며, 그 외의 다른 약제들도 치료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이후 ‘3차 항암치료’도 임상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많이 있어 이전에 치료받지 않았던 약제를 치료에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HER2 양성인 위암에는 3차 치료제로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trastuzumab deruxtecan)이라는 새로운 표적치료제가 급여적용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은 어느 한 가지 기준을 가지고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임상적 상태, 수행능력 및 암의 특성과 같은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치료합니다. 담당의사와 충분한 상의하여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방사선치료
방사선치료는 일반적으로 위암의 근치적 치료방법으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이유로 위암 수술이 어렵거나 적절하지 않은 경우 등에 있어 방사선치료가 수술의 대안 또는 보조요법으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식도접합부 위암이 흔한 서구권 등에서는 위암의 근치적 치료에 방사선치료를 포함한 연구도 시도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수술이 가능한 위암은 현재 방사선치료는 권고되지 않습니다. 추가로 원발암 또는 전이암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 출혈, 통증 등의 증상을 완화하고, 국소 부분의 암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시행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이성 위암에서 전신치료에 잘 반응하고, 다른 전이 병소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 등에서 방사선치료를 포함한 국소치료가 위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에서 적용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조기 위암 중 크기가 2cm 이하이고, 세포 분화도가 좋은 경우, 배를 열지 않고 내시경만으로 암을 도려냅니다. 이를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이라 하는데, 수면내시경 방식으로 30~60분 정도 걸립니다. 내시경으로 병변 바로 아래에 생리식염수를 주사하여 위점막을 부풀리고, 내시경 기구들을 이용하여 암을 잘라내는 것입니다. 암을 도려내어 생긴 궤양은 한 달간 위궤양약을 복용하면 아물고, 시술 후 2~3일 만에 퇴원할 수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전신마취가 불필요하며 정상적인 위를 그대로 지니고 생활할 수 있어서 삶의 질이 손상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내시경 시술로 완치되는 것은 아니며,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위암 수술은 절제 범위에 따라 위아전절제술, 위전절제술, 근위부절제술 등이 있고, 유문을 보존하는 유문부 보존수술 등이 있습니다.
① 위아전절제술(Subtotal gastrectomy)
위아전절제술은 위의 중간 이하 아랫부분에 위암이 발생한 경우에 적용하는 수술입니다. 위 상부의 일부를 남기고는 그 아래쪽 단면을 십이지장 또는 십이지장 바로 다음 부분인 공장(jejunum)에 문합하는 것으로, 위의 소화기능이 일부 보존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암의 2/3가 위 아랫부분에 생기는 만큼 위아전절제술은 가장 흔한 위 수술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② 위전절제술(total gastrectomy)
위 전반에 암이 퍼졌을 때 또는 위의 상부에 암이 있을 때에는 위전절제술을 하게 됩니다. 식도와 연결되는 부위에서부터 위를 전부 절제한 뒤 식도와 공장(jejunum)을 연결합니다. 수술 범위가 크고 식도-공장 연결부위의 누출이 발생할 수 있어 합병증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③ 근위부 위절제술(proximal gastrectomy)
암이 위의 윗부분, 즉 근위부에 있을 때 위 전체가 아닌 윗부분만을 절제하고 아래쪽은 살리는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근위부 위절제술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수술은 림프절 절제 범위가 제한되므로 주로 조기 위암일 때 고려할 수 있습니다.
④ 병합절제술
합병절제술이라고도 하며, 위뿐 아니라 주위의 다른 장기도 같이 떼어낸다는 뜻입니다. 위암이 위벽을 뚫고 나와 간, 췌장, 비장, 대장 등 근처의 장기를 침범했을 때 위장과 함께 침범된 장기들을 같이 제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침범된 장기를 합병 절제했을 때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치료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 다른 곳에 원격 전이가 없고, 대동맥 주위의 림프절에도 전이가 되지 않았을 때만 시행합니다. 또한 수술 범위가 커서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수술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⑤ 유문보존수술 (pylorus preserving gastrectomy)
위아전절제술은 유문부(위 아래쪽의 십이지장과 연결되는 부분)를 절제하므로, 수술 후에 음식물이 위에 충분히 머무르지 못한 채 문합된 창자로 중력에 의해 흘러내려 갑니다. 만약 급하게 식사한다면 다량의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은 채 창자로 유입되며 발생하는 위절제증후군(덤핑증후군, dumping syndrome)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복통, 설사, 어지러움, 저혈당 등을 포함한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위절제증후군을 줄이기 위해 유문을 절제하지 않고 보존하는 기능보존수술로서 유문보전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유문보전수술은 유문의 기능을 보전하여 위절제증후군을 줄이고 영양섭취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종양이 유문에 있거나 유문 근처에 있으면 시행할 수 없고, 유문 주변의 림프절 절제 또한 제한되므로 위의 중간부분에 있는 조기 위암에서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으로 인해 현재 널리 시행되지 않고 있으나,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⑥ 복강경 설상절제술
종양이 있는 부위에서 2~3cm의 거리만 두고 위의 일부만 설상(楔狀), 즉 쐐기 모양으로 떼어내는 수술입니다. 이 수술은 림프절 절제가 필요 없는 위점막하 종양에서 주로 시행하는 수술입니다. 최근에는 위암 병소 근처의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대한암학회와 대한위암학회와 함께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의 참여로 제작되었습니다.
수술의 부작용
위 수술은 주위에 중요한 장기와 큰 혈관들이 있으므로 비교적 난이도가 높고 정밀한 수술법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 부작용은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대략 10~15%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① 문합부 누출
수술로 위를 절제한 뒤에는 절제된 부분의 위와 아래를 이어줘야 합니다. 문합은 수술용 실로 봉합하거나 스테이플러 같은 의료용 자동 문합기로 꿰어서 연결합니다. 그러면 우리 몸의 치유 작용에 의해 꿰매놓은 양쪽이 붙어 섬유조직이 생겨나면서 단단히 아물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든 이러한 치유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문합 부위가 붙지 않고 벌어질 수 있습니다. 복강 안에서 장이 벌어지면 그 사이로 새어 나온 내용물이 복강 안에 고여 복막염이 되고, 농양이 생기게 됩니다. 자칫 패혈증으로 진행되면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복통이 심해지고 열이 나거나 황달이 온다면 문합부 누출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문합부 누출은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과 장 조영촬영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누출로 확인되면 대부분 보존요법을 쓰게 됩니다. 오랜 기간 금식하고, 정맥 주사로 영양제를 투여하며, 농양이 있다면 배농(고름을 빼냄)과 항생제 투여 등으로 치료합니다. 누출 부위가 미세한 경우에는 누출되는 양이 적고 아무는 시간도 짧아서 치료에 대개 2~3주쯤 걸리지만, 회복기간은 여러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드물게 재수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② 복강 내 출혈, 문합부 출혈
위암 수술 시에는 여러 크고 작은 혈관들을 결찰하기 때문에 이 부위가 풀어지는 경우 복강 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복부 팽만, 복통, 혈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혈액 검사와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해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복강 내 출혈은 지혈제 투여, 수액 공급 또는 수혈 등으로 치료합니다. 그러나 대량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응급수술이 필요합니다. 또한 장을 문합한 부위 안쪽에서도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합부 출혈이 발생했을 때는 피를 토하거나 혈변 또는 흑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부분 문합부 출혈은 지혈제 등 보존치료로 호전되고, 출혈이 심하다면 내시경적 지혈술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③ 장유착으로 인한 장폐색
수술한 부위의 장이 들러붙고 (장유착), 장운동이 일어나지 않으며, 음식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장폐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배가 아프거나 불러오고, 구토하며, 방귀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장폐색이 심하지 않을 때는 코로 비위관(콧줄)을 넣어 장내 압력을 떨어뜨리고 금식하면서 수액을 공급해 주는 보존치료를 하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습니다. 비위관과 금식 등의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로 유착 부위를 풀어주는데, 경우에 따라 장을 절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장폐색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합병증입니다.
④ 위절제증후군(덤핑증후군)
덤핑증후군(dumping syndrome)은 위절제수술 후 음식물이 위에서 충분히 머물지 못하고 짧은 시간에 소장으로 급하게 내려가면서 생기는 증상들을 말합니다. 식사 후 10~30분 이내에 배가 갑자기 아프거나 더부룩해지고, 메스꺼움·설사·어지러움·심장 두근거림·식은땀 등이 나타나는 경우를 ‘조기 덤핑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식사 1~3시간 뒤에는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심한 피로감, 손떨림, 식은땀, 어지러움, 기운이 빠지는 느낌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후기 덤핑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덤핑증후군은 과식하거나 식사 속도가 빠른 경우, 매우 달거나 짠 음식·음료를 한 번에 많이 먹는 경우, 식사 중에 국물이나 물을 많이 마시는 경우에 잘 발생합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고단백·적정 지방·저단순당 식사를 소량씩 나누어 천천히 (20분 이상) 먹고, 식사와 물·국물 섭취 시간을 구분하며, 하루 5~6회로 나누어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후에는 상반신을 약간 세운 상태로 편안히 쉬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하면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 약물치료 등 추가적인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⑤ 빈혈
위에서 분비하는 위산은 철분 흡수를 촉진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런데 위아전절제술이나 위전절제술을 하고 나면 위산의 분비가 없거나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므로 위 수술을 한 환자의 30% 정도에서 철분 결핍성 빈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선 식사법과 음식을 조정하고, 호전되지 않으면 경구 철분제를 복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색소 수치가 적절히 올라가지 않으면 철분제를 정맥주사로 투여하기도 합니다.
또 위에서는 비타민B12의 흡수에 필요한 내인자(內因子)’라는 물질도 생산합니다. 비타민B12가 부족하면 ‘거대적아구성빈혈’이라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위전절제술을 하고 3~5년이 지나면 내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체내에 비타민B12가 부족해져 이러한 빈혈이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비타민 B12의 혈중 농도를 검사하고 필요하면 비타민B12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거대적아구란 거대적혈모세포라고도 하는 미성숙 적혈구입니다.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은 사용한 약물의 종류와 투여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흔한 것으로는 구역질, 구토, 식욕감소, 탈모, 설사, 구강 상처 등이 있습니다. 일부 항암제는 손발 저림이나 통증과 같은 말초신경 장애, 손발 피부의 갈라짐이나 색변화,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항암화학요법은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을 생성하는 골수세포를 억제하므로 가벼운 출혈, 쉽게 멍드는 증상, 피로감, 쉽게 숨이 차는 증상이 생길 수 있고,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면 세균 감염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구토제, 조혈자극제, 감염 예방요법 등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항암화학요법을 멈추거나 마치고 나면 호전됩니다. 새로운 증상이나 평소와 다른 변화가 느껴지면 지체하지 말고 담당 의료진에게 알려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가 위암 치료에 함께 사용되면서, 갑상선기능저하, 설사나 대장염, 피부 발진, 간 기능 이상, 드물게는 폐렴(간질성 폐질환)과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초기에 증상이 가볍게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열, 원인 모를 기침·호흡곤란, 심한 피로감, 설사, 발진 등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방사선치료의 부작용
방사선치료는 국소치료 방법으로서, 부작용 또한 주로 방사선치료 부위에 국한하여 나타납니다. 치료 중 또는 치료 후 1~2주까지 발생하는 급성 부작용으로는 가벼운 피부 변화(발적)와 전신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위를 포함한 상복부 치료 시 오심(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뼈, 뇌, 폐 등의 전이 병소 치료 시 단기 통증 악화, 연하통, 탈모, 어지럼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개 치료 후 2~4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치료 후 3~4개월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부작용으로는 상복부 치료의 경우 궤양, 출혈, 장폐색, 천공 등이 있으며, 뼈, 뇌, 폐 등의 전이 병소 치료 시 병적골절, 인지기능 저하, 방사선 폐렴 등이 가능하지만 매우 드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조사 부위와 조사량,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다르며, 최근에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또는 입자선치료(양성자치료, 중입자치료)를 포함한 정밀한 방사선 기법으로 주변 정상 장기에 가는 방사선량을 줄여 부작용 위험을 낮추고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대한암학회와 대한위암학회와 함께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의 참여로 제작되었습니다.
재발 및 전이
암환자는 누구나 재발 없이 완치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암이 진행된 정도가 심할수록 재발의 위험성도 커집니다. 관련 통계를 보면 전체 위암 환자의 40~60% 정도는 재발로 인해 생명을 잃는다고 합니다. 수술 후 재발한 사례들의 시기별 누적비율을 보면 2년 내 발생이 전체 재발의 50%, 3년 내 발생이 70% 그리고 5년 내 발생이 90%입니다. 재발의 90%가 5년 안에 일어났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 적어도 5년간은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의사들은 재발도 가능한 한 조기에 발견하여 다시 치료하려고 노력합니다. 수술 후 재발이 되면 다시 수술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절제술 후 남아 있는 위나 식도에서 위암이 재발하는 경우에는 재수술로 치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재발이나 전이 여부 검사를 받아 재발을 가급적 빨리 발견해야 합니다. 암 자체의 예방 다음으로 좋은 것은 암을 초기 단계에 발견하여 치료함으로써 재발과 전이의 가능성까지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의사나 병원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중이거나 완료 후에는 일반적으로 첫 3년은 3~6개월마다, 3~5년은 6개월~1년마다 외래 방문하여 불편한 증상 유무에 대해 의사와 이야기하고 진찰 및 검사를 받게 됩니다. 검사 종류 역시 의사나 병원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대개 혈액검사(일반 혈액검사, 간기능검사, 종양표지자검사 등), 흉부 엑스선촬영과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의 영상검사, 식도와 위의 내시경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① 국소 재발
국소 재발의 가장 흔한 형태는 수술한 자리 주위의 림프절에서 암이 재발하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은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 배가 아프고 입맛이 없어지거나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밖에 남아 있는 위나 식도 또는 십이지장에 재발할 수도 있고, 대장에 재발하여 대장이 막힐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결과, 암이 한 군데에 국한되어 있고 절제할 수 있다면 재수술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단, 대동맥 주위의 림프절에 전이됐을 때는 전신적 재발로 보고 수술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고, 전신상태가 쇠약하여 항암화학요법을 받을 수 없으면 완화요법만을 쓰게 됩니다.
② 복강 내 재발
복강 내에 암세포가 퍼져서 자라는 경우로, 씨가 뿌려진 듯이 복강에 널리 퍼진 경우가 많아 대부분 재수술할 수 없습니다. 장폐색으로 배가 불러오고 아프며, 대변을 못 보거나 방귀가 나오지 않고, 심한 경우 복수가 차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도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되 전신상태가 항암화학요법을 받을 수 없을 만큼 좋지 않으면 완화요법만을 쓰게 됩니다. 방사선치료는 할 수 없습니다.
③ 간, 폐, 뼈, 뇌, 기타 전이
혈관을 통해 암세포가 간 등 타장기로 가서 자라는 것으로, 전신적 재발로 보고 항암화학요법을 하게 됩니다. 또 림프관을 통해 폐로 전이된 경우도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합니다. 뼈나 뇌, 기타 부위로의 전이는 국소 재발과 간 전이, 폐 전이에 비해 늦게 발견되는 수가 많습니다. 암세포는 혈관과 림프관을 타고 전신 어느 곳이든 가서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다양하며, 통증의 유형과 정도도 여러 가지입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 자체의 치유를 시도함과 동시에 증상 완화에 필요한 조치를 충실히 취함으로써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본 콘텐츠는 대한암학회와 대한위암학회와 함께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의 참여로 제작되었습니다.
관련통계
2026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3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88,613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 중 위암(C16)은 남녀를 합쳐서 28,943건, 전체 암 발생의 10.0%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해당 관찰 기간 중 대상 인구 집단에서 새롭게 발생한 환자 수. 조사망률도 산출 기준이 동일)은 56.6건입니다.
남녀 성비는 2.0 :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발생 건수는 남자가 19,295건으로 남자의 암 중 3위를 차지했고, 여자는 9,648건으로 여자의 암 중 5위였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32.9%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5.9%, 50대가 17.7%의 순이었습니다.
생존 통계
의학의 발전과 정기 건강검진의 활성화로 위암 생존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약(항암제)으로 위암을 완치할 수 없는 만큼 수술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입니다. 그러므로 완치 가능성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받는 것입니다. 아주 초기 단계라면 위를 자르지 않고 내시경으로 국소 절제하고, 그보다 조금 진행된 조기 위암은 복강경으로 수술하는 등 과거보다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 주는 수술법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진행성 위암의 경우에는 림프절까지 철저하게 떼어내는 적극적인 수술을 하고,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치료 당시 병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에 따라 치료 성적에 차이가 나는데,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90% 이상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26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9년~2023년간의 위암 5년 상대생존율은 78.6%(남자가 79.3%, 여자가 77.3%)였습니다.
한편, 미국국립암연구소에서는 SEER(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 프로그램을 통해 "요약병기(Summary Stage)"라는 병기 분류를 개발했습니다. 요약병기는 암이 그 원발 부위로부터 얼마나 퍼져있는지를 범주화2) 한 기본적인 분류 방법으로 그 병기 분류에 따른 5년 상대생존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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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상대생존율1: 해당 기간 중 발생한 암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을 추정한 것으로,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했을 경우의 효과를 보정하기 위하여 관찰생존율을 일반 인구의 기대생존율로 나누어 구한 값
요약병기2: 암의 범주를 국한(Localized), 국소(Regional), 원격(Distant), 모름(Unknown)으로 나눔
* 국한(Localized):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음/ *국소(Regional): 암이 발생한 장기 외 주위 장기, 인접 조직 또는 림프절을 침범/ *원격(Distant): 암이 발생한 장기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에 전이/ *모름(Unknown): 병기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
본 콘텐츠는 대한암학회와 대한위암학회와 함께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의 참여로 제작되었습니다.
일상생활
위암 수술 후 퇴원을 하게 되면 적어도 2주일 정도는 집에서 쉬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휴식은 수술 상처의 치유를 돕습니다. 회복에는 3~6개월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수술 후 3주째쯤부터 서서히 활동을 시작합니다. 우선 30분 정도씩 산책을 하십시오.
그러나 일상생활 관리는 치료 후가 아니라 그 이전 암 진단을 받은 시점에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치료를 앞둔 사람에게 필요한 준비 사항부터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방법, 암 질환 자체와 그 치료 과정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여러 증상에 대처하는 법, 널리 추구되는 다양한 보완요법과 대체요법의 올바른 이해까지, 암환자로 살아가는 요령과 지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위 콘텐츠는 대한위암학회의 참여로 제작되었습니다 -
위의 위치와 구조
주요 소화기관 중 하나인 위는 입에서 항문까지 이어진 전체 창자 중 가장 넓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배의 윗부분 왼쪽 갈비뼈 아래와 명치 부위에 위치하며 위로는 식도와 아래로는 십이지장과 연결되어있는 주머니 모양의 장기 입니다. 위는 우리 몸의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음식물 섭취로 위가 가득 차 있을 때를 기준으로 하면 위 전체의 6분의 5정도가 몸의 정중앙선에서 약간 왼쪽에 위치하고, 나머지 6분의 1 정도는 오른쪽에 위치합니다.
위는 위치와 기능에 따라 여러 부위로 나뉘는데 식도에서 위로 이행하는 위의 입구인 분문부(cardia), 왼쪽 위로 불룩하게 내민 위저부(fundus), 중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체부(body), 두꺼운 근육으로 이루어진 전정부(antrum), 십이지장과의 경계에 있는 출구인 유문부(pylorus)로 나뉩니다. 위벽은 우리 몸에서 가장 두꺼운 내장기관으로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쪽으로부터 점막층(mucosa), 점막하층(submucosa), 근육층(muscle), 장막하층(subserosa), 장막층(serosa)의 다섯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장막이란 몸 안의 장기를 겉에서 둘러싸고 있는 가장 바깥쪽의 막입니다.
위의 기능
위는 입으로 섭취한 음식물을 임시로 저장하면서 소장으로 전달하는 저장고 역할과 위의 운동과 위액 분비를 통해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분해하여 소장에서 영양분이 흡수되기 쉽도록 만드는 소화기능을 합니다.
위샘(gastric gland)에서 분비되는 위액은 무색투명하고 약간 점성이 있는 강산성액입니다. 위샘은 주세포(chief cell), 벽세포(parietal cell), 점액세포(mucus cell) 등 여러 종류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세포는 소화 효소인 펩신을, 벽세포는 염산을, 점액세포는 점액을 각기 분비합니다. 이 외에도 호르몬을 분비하는 각종 세포들이 있습니다. 위액 속의 염산을 위산이라고도 하는데, 위산은 단백질 소화에 필요한 분해 효소인 펩신의 활성화를 도울 뿐 아니라 살균 작용도 해서 위로 유입된 세균을 멸균하는 작용도 합니다.
본 콘텐츠는 대한암학회와 대한위암학회와 함께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의 참여로 제작되었습니다.
위암 환자의 식생활
위암 환자는 암 발생 요인으로 알려진 맵고 짠 음식, 불에 탄 음식, 부패한 음식, 농약과 화학비료 탓에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식품,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고, 무엇보다 흡연이나 과음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지방이 많은 음식, 당분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과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와 유제품, 특히 요플레, 요구르트 같은 것은 몸에 좋습니다. 단백질과 신선한 과일•채소의 섭취를 생활화하십시오.
수술한 환자의 음식
위의 대표적인 기능은 창고 노릇입니다. 삼킨 음식을 잘게 부수고 분해하여 모아 두었다가 소장, 즉 작은창자로 내려 보내 영양분이 흡수되도록 합니다. 그런데 위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로 위의 3분의 2에서 전부까지 잘라내야 하고, 수술 후에는 위가 3분의 1로 줄어들거나 아예 없어지므로 창고 역할을 못하게 됩니다.
창고가 없어서 음식물이 소장으로 바로 내려가게 되면 소장에 과부하가 걸리기 마련이고, 그 결과 음식물 섭취 후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선 식은땀을 흘리고 정신을 잃기도 하는 덤핑증후군(dumping syndrome)이라는 게 생깁니다. 또한 수술 후에는 위 주위의 신경들이 잘렸기 때문에 위의 운동기능이 떨어지며 장이 붓고 유착이 생기는 등 다양한 변화가 생깁니다. 위의 기능 저하 탓에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원활치 못하니 식후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화 흡수 능력은 환자의 적응 정도에 따라 조금씩 회복이 됩니다. 따라서 수술 후의 빠른 회복과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해서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식사 적응 노력이 필요합니다.
입원 중 식사
위절제수술을 받은 후 소량의 물부터 시작하여 미음, 죽으로 식사가 진전됩니다. 각 단계마다 처음에는 소량씩만 섭취하고, 적응 정도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조금씩 양을 늘립니다. 수술 후 덤핑증후군으로 인한 어려움과 식후 불편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주의사항들을 꼭 지켜야 합니다.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조금씩 자주, 많이 씹어서 천천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위 절제 수술 후에는 6끼 정도로 소량씩 나누어 먹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식사량은 부담스럽지 않게 조금 모자라다 싶을 정도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식사 때 국이나 물을 같이 먹으면 음식물이 내려가는 속도가 빨라지므로, 국에 밥을 말아먹는 습관은 가급적 피하고 물은 식후 30분에서 1시간쯤 지나서 3분의 1 컵 내지 반 컵 정도를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사를 한 뒤 바로 움직이지 말고 15~30분쯤 비스듬히 기댄 편안한 자세로 쉰 다음 가벼운 운동을 합니다.
•갑작스런 고혈당과 저혈당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탕, 꿀, 음료수 따위 당분이 많은 음식은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너무 짜거나 매운 음식은 삼가십시오.
•기름기가 많은 튀긴 음식, 너무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은 소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퇴원 후 식사
위절제수술 후엔 전체 식사량이 적어지고 소화 흡수율도 낮아질 수밖에 없어서 체중이 줄고 영양 상태가 악화할 수 있습니다. 수술로 인해 소모된 체력을 회복하고 체중을 어느 정도 유지하려면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자의 위절제 범위와 소화 흡수 능력에 따라 몸 상태에 다소 차이가 있다 해도, 식사로 인한 불편감을 줄이고 영양 섭취에 부족함이 없도록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식사 적응 노력이 필요합니다.
입원 중일 때와 마찬가지로 퇴원 후에도 덤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을 조금씩, 자주, 천천히 들고, 식사 중에는 수분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죽에서 밥으로 진행하면서 고기나 채소, 과일 등을 먹게 되는데, 음식을 되도록 부드럽게 조리해 골고루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음식 종류별 조리와 섭취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절제수술 후에는 위장 기능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음식 등은 삼가서 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십시오. 이에 해당되는 식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섬유소가 많아 질긴 식품
•채소류 : 더덕, 도라지, 미나리, 고구마순, 토란대 등
•과일류 : 감, 대추, 파인애플, 과일 껍질 등
•잡곡류 : 현미, 보리, 콩껍질, 팥 등
말린 식품
•말린 채소류 : 무말랭이, 건고사리 등
•말린 과일류 : 곶감, 대추, 무화과 등
•말린 어육류 : 육포, 건오징어, 멸치, 북어 등
기타 피해야 할 식품
•맵고 짠 음식 : 젓갈, 장아찌, 진한 찌개, 매운탕 등
•술, 담배, 카페인 음료 (커피, 홍차 등)
수술 후 체중 감소가 지속된다면 전체 식사량이 부족해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식사 횟수를 더해서 하루에 섭취하는 음식의 양을 늘려야 합니다. 식사 외에 두유, 우유, 영양 보충 음료, 치즈, 계란, 두부, 수프류, 달지 않고 부드러운 빵, 떡, 과자 등의 간식을 환자의 기호와 소화력에 따라 다양하게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위절제 후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가 설사입니다. 음식을 너무 많이, 너무 빨리 먹어서 생길 수도 있고, 당분이 많거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 맵고 짠 음식, 찬 음식 등을 먹어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음식 종류를 잘 가리면서 많이 씹어서 천천히 먹고,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합니다. 그러는 가운데 차츰 식사량이 늘고 하루 식사 횟수도 줄게 되어, 수술 후 1년이 넘으면 거의 정상적인 식생활이 가능해집니다.
몸에 좋다고 하여 특정 음식만 지속적으로 먹는 것은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건강 보조식품이나 민간요법으로 추천되는 식품, 한약재 등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합니다.
영양은 암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암환자의 식생활과 관련하여 일반적으로 알아둬야 할 점, 치료를 받을 때와 치료 이후에 챙겨야 할 점, 치료 부작용의 증상에 따라 유의할 점 등을 따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위 콘텐츠는 대한위암학회의 참여로 제작되었습니다 -
출처: 국가암정보센터(국립암센터). 의학 정보는 참고용이며 진단·치료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