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설명
폐암이란 폐에 생긴 악성종양을 말합니다. 폐암은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눕니다. 폐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도 기침이나 가래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라서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폐암은 엑스선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기관지내시경검사, 경피적 미세침흡인세포검사 등을 통해 확진합니다. 폐암의 초기는 보통 수술을 수행하며, 재발의 위험이 있거나 수술하지 못하는 진행된 상태라면 항암방사선 동시치료를 시도하고,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는 항암화학요법 위주로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폐는 다른 암에 비해 재발과 전이의 가능성이 높은 암으로, 5년 상대생존율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본 콘텐츠는 대한암학회와 대한폐암학회와 함께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의 참여로 제작되었습니다.
정의
폐암이란 폐에 생긴 악성종양을 말합니다. 폐를 구성하는 조직 자체에서 암세포가 생겨난 원발성 폐암과 다른 기관의 암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폐로 옮겨 와서 증식하는 타암종의 폐전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종류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 등 병리조직학적 기준에 따라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뉩니다. 현미경으로 확인되는 암세포의 크기가 작은 것은 한자의 ‘작을 소(小)’ 자를 써서 소세포폐암이라 하고, 작지 않은 것은 비소세포폐암이라 합니다.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을 구분하는 것은 임상적 경과와 치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비소세포폐암은 조기에 진단하여 수술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소세포폐암은 대부분이 진단 당시에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진행한 경우가 많으며, 빠르게 성장하여 전신 전이가 쉽게 일어납니다. 다만 소세포폐암은 비교적 치료 초반에는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에 잘 반응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소세포폐암(non-small-cell lung cancer) - 편평상피세포암
폐의 기관지 점막을 구성하는 편평상피세포가 암으로 변해서 생깁니다. 편평상피란 엷고 평탄한 형태를 지닌 상피를 총칭하는 말이며, 상피란 몸 바깥 표면의 세포층과 체강(체벽과 내장 사이의 공간) 및 위장관의 내부 표면을 싸고 있는 세포층을 가리킵니다. 편평상피세포암은 주로 폐 중심부에서 발견되며, 남자에게 흔하고 흡연과 관련이 많습니다. 진단 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있다면 기침, 객혈,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이 주된 증상이며, 종양이 기관지를 막았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비소세포폐암(non-small-cell lung cancer) - 선암
선암(샘암)이란 특정 물질의 분비하는 인체의 선세포(샘세포)에 생기는 암을 두루 이르는 말입니다. 폐의 선암은 폐암 종류 가운데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폐 말초 부위에 잘 생기고, 여성이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도 발생합니다. 종양의 크기가 작아도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들어 발생 빈도가 더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는 흡연 양상의 변화, 인구 고령화, 대기오염 및 환경적 요인, 폐암 검진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암은 주로 기관지의 말단부에 생기므로 흉부 엑스선촬영에서 조그마한 폐결절이나 폐렴 같은 경화 소견(음영)이 보이기도 합니다.
비소세포폐암(non-small-cell lung cancer) - 대세포암
대세포암은 폐 표면 근처(폐 말초)에서 주로 발생하며, 절반 정도는 큰 기관지에 생깁니다. 암세포가 대체로 크며, 그 일부는 빠르게 성장하고 전이하는 경향이 있어서 다른 비소세포폐암들보다 예후가 나쁜 편입니다.
소세포폐암(small-cell lung cancer)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강한 폐암으로, 주로 폐 중심부의 기도(기관지나 세기관지)에서 처음 발병하지만, 진단 시 이미 림프나 혈액을 통해 다른 장기나 반대편 폐 또는 종격동으로 전이된 경우가 많습니다.
소세포폐암은 빠르게 성장하고, 대체로 암 덩이(종괴)가 크며, 회백색을 띠고, 기관지 벽을 따라 증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전이되는 장기로는 뇌, 간, 전신 뼈, 같은 쪽 또는 다른 쪽 폐, 부신, 신장 등의 순입니다. 소세포폐암은 대부분 흡연량이 많은 사람에서 발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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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검진
폐암은 사망률이 높고, 진단 당시에 이미 병기가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저선량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로 폐암검진을 시행합니다. 폐암 고위험군에서 저선량 흉부 CT로 폐암검진의 효과는 증명되었으나, 저위험군에서의 폐암검진은 아직까지 검진의 이득이 증명된 바 없어 폐암검진을 권고하지 않습니다. 2015년 국가암검진권고안 위원회에서 폐암발생 고위험군에서 저선량 흉부 CT로 폐암검진을 매년 시행하도록 권고하였습니다.
2019년 7월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년마다 저선량 흉부 CT로 국가폐암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54세에서 74세인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고위험군을 대상자로 시행합니다. 암검진 문진표에 기록된 흡연력을 기반으로 하여 대상자가 선정되며, 다른 암검진 대상자와 마찬가지로 우편으로 통보됩니다.
갑년이란?
평생 흡연력을 표시하는 단위로 하루에 피우는 담뱃갑 수와 흡연한 기간을 곱하여 계산합니다.
예) 1갑씩 30년간 흡연한 경우, 1갑Ⅹ30년간= 30갑년
2갑씩 15년간 흡연한 경우, 2갑Ⅹ15년간= 30갑년
“□갑씩Ⅹ□년간= □갑년”
일반적증상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진행한 후에도 감기의 증상과 비슷한 기침, 객담(가래) 외의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암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증상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기침
폐암의 초기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이 기침이며, 많게는 폐암 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호소합니다. 그런데 흡연자는 기침해도 그저 ‘담배 때문이겠지’ 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 등 다른 질병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피 섞인 가래 또는 객혈
기침할 때 피 섞인 가래나 피 자체를 뱉어내는 것(객혈) 역시 폐암의 주요 증상 중 하나입니다. 폐에서 나오는 피는 가래가 섞여 있고, 붉은색입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이 모두 폐암에 의한 증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피 섞인 가래나 피를 뱉어낸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호흡곤란
폐암 환자의 절반 정도가 숨이 차다고 느낍니다. 폐에 암 덩이가 커져서 호흡이 가쁘다고 느끼는 경우지만, 폐암으로 인한 흉막삼출, 폐 허탈, 상기도(上氣道) 폐색 등이 호흡곤란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흉막삼출: 폐를 둘러싼 두 겹 흉막 사이의 좁은 공간에 흉수라고 부르는 삼출액이 차는 현상
*폐 허탈: 종양이 기관지를 막거나 흉수가 차서 폐포의 공기가 급속히 빠져나가 폐가 찌부러지는 것
흉부의 통증
폐암은 여러 성격의 흉부 통증을 유발하며, 환자의 약 3분의 1이 가슴 통증을 호소합니다. 폐암이 흉막과 흉벽(흉강 즉 가슴안의 둘레를 이루는 벽)을 침범하여 생긴 통증은 간헐적으로 나타나며, 대체로 날카로운 편입니다. 암이 더 진행하면 둔중한 통증으로 지속하기도 합니다. 흉막 전이가 악성 흉막삼출을 유발하면 지속적인 통증이 생기기도 하며, 암이 갈비뼈로 전이되어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쉰 목소리
목소리를 내는 기관인 성대를 조절하는 신경은 폐와 기관(氣管) 사이의 공간을 지나가는데, 폐암이 이 신경을 침범하면(주로 되돌이후두신경(Recurrent laryngeal nerve)) 성대의 마비 증상이 오고 그로 인해 목소리가 쉬기도 합니다.
상대정맥증후군
상대정맥은 신체 상반부 정맥들의 피를 모아 심장의 우심방으로 보내는 큰 혈관으로, 위대정맥이라고도 합니다. 이와 대비되는 하대정맥, 즉 아래대정맥은 횡격막 이하 하반신에서 오는 정맥들의 피를 모으는 정맥계의 원줄기입니다. 상대정맥증후군이란 상대정맥 주위에 폐암이 발생하여 혈관을 압박할 때 생기는 증상들입니다.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머리와 상지(팔 부위)가 심하게 붓고, 호흡곤란이 생기며, 가슴에 정맥이 돌출되기도 하는데,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누우면 증상이 나빠집니다.
두통, 메스꺼움, 구토
뇌는 폐암이 잘 전이되는 부위입니다. 폐암이 뇌로 전이되면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기도 하며, 드물게는 간질이 생깁니다. 그 외에 전신 증상으로 체중 감소, 식욕감소, 메스꺼움(구역질), 구토, 악액질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이 중 악액질은 종말증이라고도 하는데, 암, 결핵, 혈우병 같은 악성 질환이 말기로 진행하면서 나타나는 고도의 전신 쇠약 증세를 가리킵니다. 몸이 마르면서 무기력해지고, 발과 눈꺼풀 등에 부기가 생기며, 심한 빈혈이 오면서 피부가 황갈색을 띠게 됩니다.
뼈의 통증과 골절
폐암이 뼈로 전이되면 해당 부위에 심한 통증이 생기고, 별다른 외상 없이 골절되기도 합니다. 특히 체중을 지탱하는 척추나 골반, 대퇴골 전이가 있을 경우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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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방법
폐암의 진단에는 여러 검사가 활용됩니다. 폐암이 의심될 때는 흉부 엑스선촬영과 전산화단층촬영(CT), 가래세포검사(객담세포진), 기관지내시경검사, 경피적 미세침흡인세포검사(세침생검술) 등을 통해 암인지를 판단하고, 암이라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등을 판단합니다.
폐암으로 확진된 환자의 병기(病期), 즉 병의 진행 단계를 판정하기 위해 추가로 시행하는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흉부 엑스선촬영
흉부 엑스선촬영은 흉부질환을 진단하는 가장 간단하고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흉부질환의 전체적인 범위를 파악하고 변화를 볼 때 유용합니다. 그러나 폐 병변의 크기가 적어도 5mm 이상은 되어야 엑스선촬영에서 보이며, 심장 뒤쪽이나 뼈와 겹치는 부위 등 위치에 따라 병변을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 폐암은 엑스선촬영으로는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폐암 진단에서의 역할 또한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폐암에 대해 정확하게 검사하려면 전산화단층촬영(CT)을 해야 합니다.
뇌 자기공명영상(MRI)
우리 체내의 모든 세포가 가지고 있는 자성의 차이를 이용하여 몸 전체 또는 일부 장기의 이미지를 얻는 검사입니다. 방사선 노출 없이 조직의 해상도가 높은 비침습적인 검사입니다. 폐암에서 뇌 전이가 있는지 검사할 때는 주로 조영제를 이용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 Computed Tomography)
전산화단층촬영(CT)은 인체의 여러 각도에서 방사선을 투과하여 연속적인 단면 영상을 보여주며, 비교적 비침습적이고 안전한 검사방법입니다. CT는 흉부 엑스선촬영에 비해 폐에 대한 해상도가 높은 장점이 있지만 방사선 노출량도 좀 더 높습니다. 그래서 폐암검진을 위해서는 방사선량을 1/8 정도로 낮춘 저선량(Low Dose) CT로 검사합니다. 저선량 CT 등에서 폐에 이상이 발견되면 자세한 검사를 위해 조영제를 주입하고 진단 목적의 흉부 CT를 촬영합니다. 폐암진단에서 흉부 CT는 폐암의 병기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폐 병변, 림프절, 종격동 등 여러 기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며, 암의 원발부위 및 크기와 주변 조직 침범을 확인하고 림프절 침범 상태 등 병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데 꼭 필요합니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암세포가 다른 세포들에 비해 빨리 자라므로 포도당대사가 활발하다는 점을 이용한 검사입니다. 암세포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또는 핵산에 양전자 방출체인 동위원소를 붙여 환자에게 주사한 뒤 촬영하면 암이 있는 부위에서 동위원소의 흡수가 많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폐암이 종격동 림프절로 전이되었는지를 감별하는데 PET의 정확도는 약 80%이며, 폐 이외 장기로의 전이 여부도 PET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래의 암이 발생한 부위와 전신의 전이 부위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암 진단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래세포검사
객담세포진이라고도 합니다. 기관지나 폐의 조직에서 떨어진 가래(객담)에 포함된 세포와 조직구, 백혈구 등을 검사하여 암세포를 발견해 내는 방법입니다. 가능한 한 이른 아침에 가래를 받아 마르지 않도록 용기에 넣어 제출합니다. 그러나 암이 있다고 해서 가래에 늘 암세포가 섞여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초기 폐암은 가래에서 암세포가 나올 가능성이 낮습니다.
뼈 스캔(bone scan)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뼈 스캔을 통해 폐암의 뼈 전이 여부를 검사합니다.
기관지내시경검사
기관지에 내시경기구를 넣어서 암의 기관지 침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병변이 관찰되면 기관지내시경을 통하여 겸자(forcep, 날이 없는 기다란 가위같이 생긴 도구)를 넣어 조직검사를 하거나 솔질(brushing, 솔로 쓸어 모으는 것), 침 생검(needle) 등을 통하여 세포를 검사함으로써 암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직접 눈으로 기관지를 얼마나 침범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수술 등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최근에는 기관지내시경에 초음파를 붙인 초음파기관지내시경(EBUS: Endobronchial Ultrasound)검사를 함께 시행하고, 이를 이용하여 종격동 림프절과 폐문부 림프절의 전이 여부를 전신마취 없이 검사할 수 있습니다. 이 정보들이 폐암의 병기 판정과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에 중요하기 때문에, 이 검사의 유용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종격동 내시경검사
종격동 림프절에 암세포가 전이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전신마취를 한 뒤 종격동에 내시경을 넣어 관찰하면서 기관지 주위의 림프절을 떼어내어 조직검사(biopsy, 생검)를 합니다. 그 결과를 보고 암의 진행 단계(병기)를 구분할 수 있으며 치료 계획 수립에 도움을 줍니다. 현재는 초음파기관지내시경(EBUS)의 도입으로 이전보다는 사용빈도가 줄었습니다.
경피적 미세침흡인세포검사
폐 병변이 흉부 엑스선촬영과 CT에서 잘 보이지만, 기관지내시경검사 등으로 접근이 어려운 경우 미세바늘을 몸 바깥에서 폐 병변으로 직접 찔러 조직이나 세포를 얻는 검사방법입니다. 영상의학과 의사가 혈관조영실에서 시행하며, 금식이 필요한 검사입니다. 국소 마취를 한 후 피부를 통해 폐 병변에 바늘을 찔러 넣어서 조직이나 세포를 채취하며, 병리 의사가 폐암인지의 여부를 판정합니다. 최근 초음파 또는 CT를 이용하여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진단율이 더 높아졌습니다. 기흉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이 종종 발생할 수 있으며, 출혈 경향이 있거나 혈전 예방약을 복용한다면 반드시 검사 전에 미리 알려 적절한 조치 후에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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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별진단
흉부 단순 X-선 촬영은 폐암 진단에서 가장 기본적인 검사이나, 우리나라에 흔한 질환인 결핵으로 인한 폐의 침윤과 감별해 내는 일이 어려우므로 정확한 판독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흉부 단순 X-선 촬영에서 고립성 폐결절(肺結節)이 보이면 다음 단계로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을 시행하여 결절이 악성인지 아닌지를 감별해야 합니다. 폐결절이란 폐 내부에 생긴 지름 3cm 미만의 작은 병변 덩이로 아무 증상도 없는 것이 보통이며, 대개 한 개씩만 있어서 고립성 폐결절이라고도 합니다. 크기가 지름 3cm를 넘을 때는 종양 또는 혹이라고 부릅니다.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는 종격동 림프절이 커졌는지, 간이나 부신으로 전이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점검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진행단계
암이 진행된 정도 또는 단계를 병기(stage)라고 합니다. 암세포는 림프나 혈액의 흐름을 타고 몸의 다른 부위로 옮겨 갑니다. 우선 주변의 림프절로 전이되고, 이어 뼈나 뇌, 간, 부신, 신장, 심장 등의 장기로 전이가 일어나며, 몸 전체로 확산하기도 합니다. 정확한 조직 진단을 통해 병기를 판정한 뒤에 해당 병기에 적절한 치료법을 택하게 됩니다.
비소세포폐암은 TNM 분류법(TNM classification)으로 병기를 정합니다. T(tumor, 종양)는 원발 종양의 크기와 침윤 정도를 나타내고, N(node, 림프절)은 주위 림프절로 퍼진 정도를, M(metastasis, 전이)은 다른 장기로의 전이(원격전이) 여부를 나타냅니다. 이들 세 요소를 조합하여 비소세포암의 병기를 1~4기로 구분합니다. 소세포암은 빠르게 성장하여 조기에 전이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제한성 병기와 확장성 병기로만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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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수술은 암 조직이 있는 폐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하고 암세포의 전이가 가능한 인접 림프절까지 제거하는 치료법입니다. 수술 후 회복기간은 환자의 나이와 건강상태, 그 밖의 요인들에 따라 달라져서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비소세포폐암과 다르게, 소세포폐암에서의 수술은 매우 초기 병기로 진단된 일부 환자에서만 고려하게 되며, 대부분의 제한병기 환자는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합니다.
폐암 치료를 위한 수술로는 흉강경수술과 개흉술이 있습니다. 흉강경수술(VATS)이란 복강경처럼 비디오 모니터를 장착한 내시경 기구를 이용한 수술입니다. 가슴을 약 2~5mm 정도로 작게 절개하고 2~3개의 작은 구멍을 이용해 내시경 수술기구를 넣고 수술하는 것을 말합니다. 초기 폐암은 흉강경 수술이 가능합니다. 흉강경 수술은 흉터가 작고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릅니다.
방사선치료
방사선치료는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하여 암세포의 DNA에 손상을 주고, 암세포가 증식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사멸하도록 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몸 밖에서 방사선을 조사하는 외부방사선치료를 시행하며, 방사선치료 과정에서 정상조직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암 조직에는 충분한 방사선량을 전달하면서 주변 정상조직에 대한 방사선 노출은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GRT) 등 정밀한 방사선치료 기술을 이용하여 암의 위치와 모양에 맞추어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고자 노력합니다.
방사선치료는 치료 목적에 따라 암의 완치를 목표로 하는 근치적 방사선치료와 암으로 인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완화적 방사선치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전후에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시행하거나, 항암화학요법 및 면역치료 등 다른 치료와 병용하기도 합니다.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암의 병기와 위치, 수술 가능 여부, 환자의 전신 상태 및 폐기능 등을 고려하여 방사선치료 여부와 방법을 결정합니다. 초기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수술이 주요 표준치료이지만, 고령이나 동반질환, 폐 기능 저하 등으로 수술이 어렵거나 환자가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는 체부정위 방사선치료(SBRT)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체부정위 방사선치료는 종양에 고선량의 방사선을 정밀하게 집중하여 비교적 적은 횟수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1~2주 이내에 치료가 완료됩니다. 다만 종양이 기관지나 식도 등 주요 장기에 가까운 경우에는 부작용 위험을 줄이기 위해 치료 횟수를 늘릴 수 있습니다.
국소적으로 진행된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수술 가능 여부와 병기에 따라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을 단독 또는 병용하여 시행합니다. 특히 수술이 어려운 3기 비소세포폐암에서는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동시 항암방사선치료가 주요 표준치료입니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약 6주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며, 치료 후 암이 진행하지 않은 환자는 암의 분자생물학적 특성과 환자 상태에 따라 면역항암제 또는 표적치료제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암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거나 재발 위험이 높은 일부 환자에서는 추가적인 방사선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제한병기 소세포폐암은 진단 당시 영상검사에서 확인되지 않는 미세 전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흉부 방사선치료와 함께 전신에 작용하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과 흉부 방사선치료를 동시에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소세포폐암은 뇌로 전이되는 빈도가 높은 암으로, 치료 후 뇌전이의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예방적 전뇌방사선치료(PCI)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예방적 전뇌방사선치료는 기억력 저하 등 신경인지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환자의 나이와 전신 상태, 치료 반응, 뇌 MRI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하여 시행 여부를 결정합니다. 일부 환자는 예방적 전뇌방사선치료 대신 정기적인 뇌 MRI 추적관찰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거나 재발한 경우도 방사선치료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뼈 전이로 인한 통증, 뇌전이로 인한 신경학적 증상, 종양으로 인한 기도 폐쇄나 출혈 등을 완화하기 위해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척수 압박이 의심되는 경우는 신속한 평가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뇌전이가 있는 일부 환자는 정상 뇌조직에 대한 방사선 노출을 줄이기 위해 정위방사선수술(SRS)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전이 병변의 수가 적거나 전신치료 중 일부 병변에서만 암이 진행한 경우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밀한 국소 방사선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의 방사선 총량과 치료 횟수, 기간은 암의 종류와 병기, 종양의 크기와 위치, 치료 목적,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가 결정합니다. 근치적 방사선치료는 일반적으로 수 주에 걸쳐 시행하지만, 체부정위 방사선치료는 수회 이내의 치료로 완료할 수 있습니다. 증상 완화를 위한 방사선치료는 한 번의 치료로 끝나기도 하며,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적에 따라 1~3주 정도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원칙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폐암의 치료도 병기 그리고 환자의 전신상태와 치료 적응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폐암의 치료는 크게 ‘국소치료’와 ‘전신치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타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국한된 병기에서 적용되는 국소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은 수술이나 방사선치료입니다. 반면, 원발 부위와 인접 림프절 이외의 부위로의 전이가 있는 4기 폐암에서 적용되는 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이며, 최근에 활발히 사용되는 표적치료제,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도 넓은 범주에서는 항암화학요법에 포함됩니다.
개흉술(가슴을 절개하는 수술)은 20~30cm 정도의 피부와 여러 층의 근육을 절개하고 갈비뼈를 벌려서 수술합니다. 환자의 병기가 진행된 경우, 유착(가슴 안쪽과 폐가 붙어있는 경우)이 심할 경우, 폐의 여러 군데에서 작은 결절들을 떼어내야 하는 경우, 폐암이 큰 혈관 주위에 가까이 있거나 주 기관지에 있는 경우 등은 개흉술을 합니다.
전폐절제술
전폐절제술은 한쪽 폐 전부를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폐암 수술의 역사 초기에는 전폐절제술이 표준적인 수술이었지만, 더 작은 범위의 절제로도 치료효과가 비슷하고 합병증도 줄었기 때문에 최근에는 전폐절제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암세포가 폐 전반에 퍼져 있어 전폐절제술 말고는 암세포를 완전히 절제할 수 없다면 전폐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전폐절제술은 절제하는 폐의 용적이 크기 때문에 수술 전에 심폐기능에 관련된 평가를 통해서 절제 후 예상 심폐기능이 적절한 제한된 환자에서만 시행합니다.
엽절제술
우리의 오른쪽 폐는 상엽•중엽•하엽으로, 왼쪽 폐는 상엽과 하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폐엽은 엽마다 각각의 폐동맥, 폐정맥, 엽기관지로 이뤄진 단위이며, 이들 폐엽 중 하나를 제거하는 수술이 엽절제술입니다. 암세포가 해당 폐엽에 국한되어 있을 때 시행하며, 현재의 표준 폐암 수술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폐절제술에 비해서 더 작은 용적의 폐를 절제하지만, 폐기능이 불량한 환자는 엽절제술도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엽절제술이 아닌 엽이하절제술(쐐기절제술, 분절절제술)을 시행하거나 방사선치료로 대체합니다.
양엽절제술
양엽절제술은 폐의 두 엽을 같이 제거하는 수술로, 엽이 세 개인 오른쪽 폐에서만 가능합니다(왼쪽 폐에서는 두 엽을 제거하면 전폐절제술이 됩니다). 이 수술은 암이 폐의 두 엽에 걸쳐 있거나, 양엽으로 통하는 기관지나 혈관에 암이 있을 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쐐기절제술과 분절절제술
쐐기절제술은 종양과 그 주변 작은 범위의 폐조직을 쐐기 모양으로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대체로 암이 폐의 말초 부위, 즉 바깥쪽에 위치할 때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한편, 분절절제술에서 분절은 앞서 설명한 폐엽보다 한 단계 더 작은 폐의 단위입니다. 분절이 2~5개 정도 모여서 하나의 엽을 구성하게 되고, 엽과 마찬가지로 분절에 따른 폐동맥, 폐정맥, 분절기관지로 이뤄져 있습니다. 분절절제술은 엽절제술보다는 더 작은 용적의 폐를 절제할 수 있으며, 쐐기절제술보다는 좀 더 중심부, 즉 더 깊은 위치의 암을 절제할 수 있습니다.
쐐기절제술과 분절절제술은 엽절제술보다 더 작은 범위의 절제술이어서 엽이하절제술 또는 제한폐절제술이라고도 분류합니다. 폐기능이 불량하여 엽절제술을 하기 어려운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검진으로 인해 조기 폐암이 늘어남에 따라 상피내암종, 최소침습암 등이 예상되는 환자에게 폐기능이 불량하지 않더라도 엽이하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포독성항암제
빠르게 증식하는 암세포의 DNA와 RNA의 합성 과정과 유사분열을 방해하거나 DNA 분자 자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쳐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제입니다. 빠르게 자라는 세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낭세포, 골수세포 등에도 영향을 미쳐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비소세포폐암에 사용되는 세포독성 항암제에는 시스플라틴(cisplatin), 카보플라틴(carboplatin), 비노렐빈(vinorelbine), 파클리탁셀(paclitaxel), 도세탁셀(docetaxel), 젬시타빈(gemcitabine), 페메트렉세드(pemetrexed) 등이 있습니다.
표적치료제
표적치료제는 암을 발생시키는 특정 유전자 혹은 단백질만을 저해하여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제로서, 기존의 세포독성항암제에 비하여 부작용은 낮고 효과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폐암의 표적치료제로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를 억제하여 암세포가 성장을 멈추도록 하는 약물인 이레사(gefitinib), 타세바(Erlotinib), 지오트립(Afatinib), 비짐프로(dacomitinib), 타그리소(osimertinib), 렉라자(lazertinib)등이 있습니다. 주로 비흡연자, 여성, 선암(adenocarcinoma) 환자에게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표피성장인자수용체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입니다. 일반적인 세포독성항암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장기간 약물 치료반응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표적치료제를 세포독성항암제나 다른 표적치료제와 병행하는 치료도 쓰이고 있습니다.
또 다른 표적치료제로는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naplastic lymphoma kinase, ALK)를 저해하는 젤코리(Crizotinib), 자이카디아(ceritinib), 알레센자(alectinib), 알룬브릭(brigatinib), 로비큐아(lorlatinib) 등이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 유전자의 변형이 있는 환자에게 큰 효과가 있습니다.
이외의 표적치료제로는 아바스틴(bevacizumab)이 있으며, 타 표적치료제와는 다르게 주사 항암제로서 혈관내피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를 차단하여 암세포로 가는 혈관 생성을 저해하여 항암효과를 나타냅니다.
면역관문억제제
최근 암세포 자체를 공격하는 일반 항암제와는 달리, 암환자의 저하된 면역기능을 증강시켜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맞서 싸우도록 하는 면역관문억제제가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습니다.
세포독성항암제가 암세포 자체의 분자적•생물학적 특성을 기반으로 제조되어 직접적으로 암세포에 작용하여 성장을 저해하거나 사멸시키는 약물이라면, 면역항암제는 암세포 주위의 미세환경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에 작용하여 기능이 활성화된 세포독성 면역세포들이 암세포를 사멸시키도록 하는 약물입니다.
이러한 폐암의 면역항암제로는 PD-(L)1 면역세포 표면 단백질의 저해제인 키트루다(pembrolizumab), 옵디보(nivolumab), 티센트릭(atezolizumab), 임핀지(durvalumab), 테빔브라(tislelizumab) 등이 있습니다. 기존의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개선된 치료효과를 보이며, 그 효과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면역관문억제제와 세포독성항암제의 복합요법
비소세포폐암 4기의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의 1차치료로 면역관문억제제와 세포독성항암제의 복합요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pembrolizumab)와 세포독성항암제의 복합요법은 표피성장인자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나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naplastic lymphoma kinase, ALK)와 같은 표적유전자가 없는 환자에게 적용되며, PD-L1 발현율과 상관 없이 투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포독성항암제의 선택은 편평상피세포암인지 선암인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면역관문억제제의 단독요법과 면역관문억제제와 세포독성항암제의 복합요법은 환자 개개인의 PD-L1 발현율과 질병상태에 따라 치료 선택이 달라지므로 담당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소세포폐암의 항암화학요법
소세포폐암은 병기와 상관없이 항암화학요법이 주된 치료 원칙이며, 제한적 병기에서는 방사선치료를 병용하기도 합니다. 소세포폐암 확장 병기로 진단되면 1차 치료로 면역관문억제제인 티센트릭(atezolizumab)과 세포독성항암제인 에토포사이드(etoposide) 및 카보플라틴(carboplatin)을 4차례 투약 후에 5번째부터는 면역관문억제제인 티센트릭(atezolizumab)을 단독으로 유지합니다. 후속치료 약제들로는 토포테칸(topotecan), 젭젤카(lurbinectedin), 임델트라(tarlatamab) 등이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대한암학회와 대한폐암학회와 함께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의 참여로 제작되었습니다.
치료현황
폐암은 처음 진단 시에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가 많고, 근치적 절제술(수술)을 적용할 환자가 적다고 해도, 폐암의 성질과 변인이 워낙 다양하고 환자의 병기나 상태도 다르므로 개개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찾아 최선의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비소세포폐암은 소세포폐암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비교적 느리며,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폐암 검진이 확대되면서 초기 병기에서 진단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병기에 따라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약물치료를 시행하며, 표적치료제와 면역관문억제제의 도입으로 생존율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2019~2023년에 진단된 폐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42.5%였으며, 암이 폐에 국한된 경우는 5년 상대생존율이 80% 이상에 이릅니다. 초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수술 후 장기 생존이 가능하지만, 일부 환자는 수년이 지난 후에도 재발이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소세포폐암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조기에 전신으로 전이되는 특성이 있어 예후가 좋지 않은 암입니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평균 생존기간은 약 2~4개월 정도로 매우 짧습니다. 제한병기 소세포폐암에서는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할 경우, 중앙 생존기간이 약 25~35개월이며, 5년 생존율은 약 20~30% 수준으로 보고됩니다. 확장병기 소세포폐암에서는 항암화학요법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한 치료 후 중앙 생존기간이 약 12~15개월 정도이며, 약 15~25%의 환자가 2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발이 흔하여 5년 생존율은 1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미국국립암연구소에서는 SEER(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 프로그램을 통해 "요약병기(Summary Stage)"라는 병기 분류를 개발했습니다. 요약병기는 암이 그 원발 부위로부터 얼마나 퍼져있는지를 범주화한 기본적인 분류 방법으로 그 병기 분류에 따른 5년 상대생존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5년 상대생존율1: 해당 기간 중 발생한 암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을 추정한 것으로,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했을 경우의 효과를 보정하기 위하여 관찰생존율을 일반 인구의 기대생존율로 나누어 구한 값
요약병기2: 암의 범주를 국한(Localized), 국소(Regional), 원격(Distant), 모름(Unknown)으로 나눔
* 국한(Localized):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음/ *국소(Regional): 암이 발생한 장기 외 주위 장기, 인접 조직 또는 림프절을 침범/ *원격(Distant): 암이 발생한 장기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에 전이/ *모름(Unknown): 병기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본 콘텐츠는 대한암학회와 대한폐암학회와 함께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의 참여로 제작되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
세포독성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손상함으로써 여러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특히 분열•증식의 속도가 빠른 골수세포, 구강과 위장관의 상피세포, 모낭세포, 손발톱세포, 생식세포 등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골수의 정상적인 혈액세포(혈구)들이 손상되면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빈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구역질, 구토, 설사, 변비 등의 증상과 탈모, 주사 맞은 부위의 피부 손상, 말초신경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표적치료제는 일반적으로 세포독성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피부발진, 가려움증, 설사, 손발톱 주위 염증, 간기능 이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간질성 폐질환이나 심장 기능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면역 관련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며, 피부발진, 갑상선기능 이상, 폐렴, 간염, 장염, 부신기능 저하 등이 대표적입니다. 부작용의 종류와 정도는 사용되는 약제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며, 대부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면 조절할 수 있으므로 치료 중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사선치료의 부작용
폐암의 방사선치료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방사선을 조사하는 부위와 범위, 방사선량, 항암치료의 병용 여부 및 환자의 기저 폐기능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최근에는 정밀한 방사선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정상조직에 조사되는 방사선량을 줄일 수 있게 되었지만, 치료 부위에 따라 피로감, 식도염, 방사선폐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염이나 치료 부위의 탈모도 나타날 수 있으나, 폐암의 방사선치료에서는 일반적으로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① 방사선 식도염
방사선 식도염은 방사선치료 부위에 식도가 포함될 때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일반적으로 치료 시작 후 2~3주경부터 음식을 삼킬 때 통증이나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 종료 후 수 주에 걸쳐 점차 호전됩니다. 증상이 심하면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고 체중 감소나 탈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통증 조절과 영양 관리가 중요합니다.
② 방사선폐렴
방사선폐렴은 방사선에 노출된 폐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주로 치료 종료 후 수 주에서 수개월 이내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마른기침, 호흡곤란, 미열 등이며,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영상검사로만 발견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경미하거나 적절한 치료로 호전되지만, 일부 환자는 심한 호흡곤란이 발생하여 약물치료나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항암제나 일부 표적치료제를 함께 사용하거나 방사선치료 후 투여하는 경우는 약제에 의한 폐렴과의 감별이 중요합니다.
③ 방사선섬유화
방사선치료 후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치료 부위의 폐조직이 딱딱해지는 방사선섬유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방사선치료 후 나타나는 만성적인 폐조직의 변화로,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지만, 치료 범위가 넓거나 기존 폐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호흡곤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체부정위 방사선치료 후에도 치료 부위에 폐렴이나 섬유화에 따른 영상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영상검사에서 암의 재발과 비슷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어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중요합니다.
그 밖에도 종양의 위치와 방사선치료 범위에 따라 드물게 흉벽 통증, 갈비뼈 골절, 심장 및 주변 장기의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중이나 치료 후 새로운 기침, 호흡곤란, 발열, 삼킴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된 경우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적 치료의 부작용
폐암 수술은 흉강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호흡을 담당하는 폐의 한 부분을 외과적으로 떼어내는 것인 만큼, 수술 후 가슴과 팔에 통증이 오고 숨이 차는 것이 일반적 증상입니다. 수술 후 대부분 폐 기능이 떨어집니다. 폐 기능이 감소하는 정도는 절제 범위와 남은 부분의 폐 기능에 따라 다릅니다. 설사 상당한 범위의 폐를 절제했다 해도 시간이 지나고 잘 적응하면 별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부작용으로는 폐나 심장의 합병증, 상처 부위 감염, 농흉(흉막강에 고름이 고인 상태), 신체 장기들의 기능 부전, 애성(쉰 목소리)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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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및 전이
폐암은 재발이나 전이의 가능성이 높고 완치율도 낮아서 다른 암에 비해 사망률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폐암 치료가 끝났다해도 재발과 새로운 암의 발생을 예방하고 치료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한 추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55~80%가 처음 진단 당시 이미 국소적으로 진행되었거나 전이된 상태입니다. 근치적 절제(수술)를 할 수 없는 3~4기 환자는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이 치료의 근간을 이루며, 이 경우 치료 목표는 생존 기간의 연장과 증상 완화입니다. ‘고식적(palliative)’이란 근본적인 것이 아니고 임시변통으로 상태를 완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최근에는 ‘완화적’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수술받은 환자라 해도 20~50%쯤은 재발하고, 항암화학요법이 주요 치료인 소세포폐암까지 고려하면 결국 폐암 환자 대다수가 항암화학요법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소세포폐암은 암세포 형태나 암의 침범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국소 재발보다는 원격전이가 많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흔하게 원격전이가 되는 곳은 뇌, 뼈, 간 그리고 폐암이 생긴 폐의 반대쪽 폐입니다. 그중 가장 잦은 곳이 뇌이며, 이 경우 4기 환자에 준하여 치료와 관리를 하게 됩니다.
소세포폐암에서 항암화학요법 중에 병이 진행되거나 치료가 끝난 후 재발한 경우는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전 치료에 반응이 얼마나 있었는지도 예후를 평가하는 중요 요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암제에 반응이 없거나 내성이 생겼을 때는 통상 새로운 약제들로 치료하게 됩니다. 항암치료를 하는 과정 중에 재발한 상대정맥증후군, 통증을 동반한 뼈 전이, 척수 압박 그리고 뇌 전이에서는 방사선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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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통계
2026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3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88,613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 중 폐암(C33~C34)은 남녀를 합쳐서 32,953건, 전체 암 발생의 11.4%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남녀의 성비는 2: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발생 건수는 남자가 21,846건으로 남자의 암 중에서 2위를 차지했고, 여자는 11,107건으로 여자의 암 중 4위였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32.8%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0.6%, 80대 이상이 22.0%의 순이었습니다.
조직학적(국제질병분류 ICD-10 코드 C34)으로는 2023년의 폐암 전체 발생 건수 32,924건 가운데 암종(carcinoma)이 90.9%, 육종(sarcoma)이 0.2%를 차지했습니다. 암종 중에서는 선암이 52.8%로 가장 많았고, 편평상피세포암이 19.0%, 소세포암이 9.9%를 차지했습니다.
(암종은 우리 몸의 상피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폐암의 대부분은 이에 해당합니다. 육종은 뼈, 근육, 지방, 혈관 등의 결합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입니다. 일반적으로 ‘암’이라는 용어는 암종뿐 아니라 육종, 림프종 등 다양한 악성종양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식생활
폐암은 대체로 음식과는 별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식생활을 크게 바꿀 필요가 없고, 본인의 평소 취향대로 먹어도 됩니다. 식사는 조금씩 천천히 하고, 식욕을 증진하기 위해 산책이나 걷기 등 가볍고 일상적인 활동을 하십시오. 환자에게는 과일이나 채소가 좋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채식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입맛에 맞춰 다양하게 먹는 편이 좋습니다.
영양 섭취를 균형 있게 하면 체내의 대사 작용이 활발해져서 신체 회복을 촉진하고 암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며,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에 따르는 부작용도 최소화합니다. 식사요법이라고 무슨 별난 음식을 먹는 게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기본 영양소들을 골고루,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식단을 말합니다.
영양은 암 치료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치료 전, 치료 중, 그리고 치료 후의 올바른 음식 섭취는 기분을 띄워 주고 활력을 키워 줍니다. 암 치료 과정을 버텨내고 온갖 부작용을 이겨내어 건강을 회복하도록 해주는 올바른 식사 요령을 알아보겠습니다.
일상생활
폐 절제수술을 받고 나면 수술 부위의 통증과 함께 기관지 분비물의 저류(瀦留), 즉 고이는 현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호흡이나 기침을 자주 하고 가벼운 운동도 함으로써 남아 있는 폐의 기능을 살리고 수술 부위에 공기와 액체가 들어차지 않도록 합니다.
폐 절제 후의 관리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규칙적으로 짧게 가벼운 운동이나 활동을 합니다.
둘째, 경미한 통증은 경구 진통제나 국소 찜질로 완화합니다.
셋째, 폐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심호흡 운동을 합니다.
넷째, 바른 체위 운동을 합니다(수술한 쪽 어깨 돌리기, 양손을 깍지 끼고 머리 위로 올리기, 한 손으로 반대편 귀 잡기, 빗질하기 등).
다섯째, 기침을 유발하는 자극 물질들(매연을 비롯한 각종 공해 물질, 먼지, 헤어스프레이, 자극성 향기 등)을 피합니다.
여섯째, 간접 흡연을 가능한 피하며, 공공장소에서는 가능하면 금연 구역을 이용합니다.
특히 소세포폐암 환자는 대부분이 치료 중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을 겪게 되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점들을 기억하십시오.
• 항암화학요법 중에는 치아 치료를 받기 어려울 수 있어, 미리 치과 진료를 받아 둡니다.
•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먹고 휴식을 충분히 취합니다.
•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가능한 한 가지 말고, 감기가 들었거나 그 외의 감염증이 있는 사람들과는 접촉을 피합니다.
• 매일 샤워를 하고 손을 자주 씻으며 입안을 깨끗하게 합니다.
• 손을 잘 보호하고, 손가락 등을 다친 경우에는 상처를 깨끗하게 씻은 다음 의료진에게 항생제 사용에 관해 문의합니다.
• 면역력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적으므로 사람들의 이런저런 권유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암환자의 일상생활 관리는 암 진단을 받은 시점부터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치료를 앞둔 사람에게 필요한 준비 사항,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요령, 암 질환 자체와 그 치료 과정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여러 증상 및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널리 추구되는 다양한 보완요법과 대체요법의 올바른 이해 등 암환자로 살아가는 요령과 지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금연
폐암의 예방법은 금연 외에는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으며, 약 90%의 폐암이 금연으로 예방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가장 효과적인 폐암 예방법은 담배를 피우지 않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마시지 않는 것입니다.
폐암의 발생 가능성은 담배를 피운 양과 기간에 비례해서 증가하고, 담배를 끊은 이후에도 위험 감소 속도가 워낙 느려서 최대 20년까지 폐암의 위험도가 본래 안 피우던 사람보다 높기 때문에 금연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습니다. 다음은 금연의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폐암 예방과 음식의 관련성
과일이나 채소가 함유한 미량영양소(trace nutrients)가 체내의 산화물질에 의한 DNA 손상을 막아서 폐암 발생을 줄일 수 있는지를 몇몇 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왔으나 아직까지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는 없습니다. 미량영양소란 작은 양이지만 섭취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비타민류, 무기질류를 탄수화물이나 지방, 단백질처럼 우리가 많이 섭취하는 영양소와 대비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당근, 고추, 시금치를 포함한 녹황색 채소와 과일, 조류(藻類)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이 시행되었는데, 흡연자에게서 오히려 폐암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니 현재 상황에서 폐암을 예방할 목적으로 미량영양소들을 필요 이상 섭취하는 것은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해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권장할 수 있는 폐암 예방법이 아직까지는 금연뿐이니 반드시 금연을 하고, 일반적인 식생활을 하면서 토마토, 양배추, 브로콜리 등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어 영양의 균형을 유지하고 몸의 저항력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금연을 결심한 첫 마음을 기억합니다.
• 목표액을 정해 놓고 담배 살 돈을 저축합니다.
• 기상 후 스트레칭과 식후의 가벼운 산책으로 흡연 욕구를 떨칩니다.
• 술자리를 피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금연했다고 선포합니다.
• 보건소 금연클리닉, 치료형 금연캠프, 일반형 금연캠프, 찾아가는 금연서비스, 금연상담전화(1544-9030), 병의원 금연치료 등을 이용합니다.
*금연지원서비스 내용 보기.

직업성/환경성 암 예방하기
직장에서 발암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보건 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폐암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1) 안전보건수칙 10계명은 반드시 지킵니다.
2) 내가 취급하는 물질이 어떤 물질인지 알고 있어야 하며, 이 물질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3) 개인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합니다.
4) 작업장에서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합니다.
5) 작업복을 입고 출퇴근 하지 않습니다.
6) 작업 후에는 샤워를 합니다.
7) 작업 시 수시로 손을 씻도록 합니다.
8) 정기검진을 받습니다(특수건강검진 대상: 고용노동부에서 법령으로 지정한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노동자).
9) 보건교육에 참석합니다.
10) 작업전환 및 이직 후 건강관리수첩 제도를 적극 활용합니다(자세한 내용은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 www.kosha.or.kr 참고).
자가통증조절기
자가통증조절법(patient-controlled analgesia, PCA) 이란 환자가 통증을 느낄 때 의사나 간호사의 처치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통증을 조절케 하는 방법으로, 진통제의 투여 시기와 양을 자신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자가통증조절기는 환자가 원할 때 단추를 누르면 일정량의 진통제를 혈관내로 투여해 주는 기계입니다.
진통제 요구량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이 방법을 쓰면 상황에 따라 강도가 변하는 통증을 원하는 만큼의 진통제를 투여하며 그때그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는 회복기 동안 편안함을 느끼고, 치료 결과를 빨리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통증자가조절법은 환자의 통증이 경구용 진통제로 조절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보통 수술 후 2~3일이 지나면 중단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의 통증은 대개 일주일 안에 자연히 소실되므로 장기간의 자가조절로 인한 내성이나 중독의 위험성은 무시해도 될 정도입니다.
• 개흉술(開胸術, 가슴을 가르고 하는 수술)로 폐를 절제한 환자는 수술 후에 밀봉 흉강배액(胸腔排液)을 해야 합니다. 흉강 속으로 고무나 실리콘 재질의 배액관을 삽입하여 그 안에 고인 액체나 기체를 지속적으로 흡인해 내는 것입니다.
• 배액관은 환자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도록 배치하고, 무엇보다 관이 꼬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관이 꼬이거나 압박이 가해지면 압력이 발생하여 흉막강(가슴막안)의 배액을 방해할 뿐 아니라 역류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옆으로 누웠을 때 배액관이 눌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배액 기구 전체는 흉막강 내로 액체가 역류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환자의 가슴보다 아래쪽에 놓습니다.
• 배액을 촉진하기 위해 환자의 자세를 자주 바꿉니다.
• 가끔 배액병 쪽으로 배액관을 훑어 내리면 혈괴(血塊, 피가 혈관 밖으로 나와서 응고된 덩어리)나 섬유소로 인해 배액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관을 비워 배액이 활발히 되도록 하면 폐의 확장 촉진과 합병증 최소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배액관을 엄지와 검지 첫마디로 안전하게 꼭 쥐고 다른 손으로 관을 훑어 내리면 됩니다.
• 배액관 안에서 액체가 오르내리는데, 숨을 들이쉬면 올라가고 내쉬면 내려갑니다. 배액관 안의 액체는 파동하고 있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 움직임은 흉막강과 배액병을 연결하는 관이 막히지 않았고 흉막강 내의 압력 상태가 적절함을 말해줍니다. 파동이 정지된 것을 발견하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밀봉병 안에도 파동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십시오.
• 액체의 파동이 정지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배액관이 막히거나 꼬였을 때
—배액관이 고리를 형성했을 때
—흡인기가 작동하지 않을 때
—폐가 회복되어 다시 확장되었을 때
• 밀봉된 상태여야 할 배액 체계에서 공기가 누출되는 수가 있습니다. 환자의 폐에서 새는 수도 있고, 배액관 또는 배액병이 손상되거나 열려서 공기가 새기도 합니다. 밀봉 배액병에 거품이 계속 생긴다면 배액 과정 어딘가에서 공기가 누출되는 것입니다. 폐의 흉막강에 공기가 누출되거나 고이면 긴장성 기흉이 초래됩니다. 공기가슴증이라고도 하는 기흉(氣胸)은 흉막강에 공기가 차 있는 병적인 상태를 말하는데, 이럴 경우 폐가 수축하여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밀봉 배액에 심한 거품이 일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십시오. 다만, 숨을 내쉴 때 밀봉병에 거품이 이는 것은 정상입니다.
• 튜브 즉 배액관이 빠지지 않을까 해서 호흡과 움직임을 억제할 수 있는데, 튜브는 테이프로 안전하게 고정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심호흡과 기침은 기관지에서 분비물을 제거하고 흉막강 내에 액체가 고이는 것을 막아주며, 흉막강 속 압력을 상승시켜 폐의 확장을 돕고 무기폐를 예방합니다. 그러니 심호흡과 기침을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부위에 통증이 있을 경우엔 의료진에게 말하면 적절한 진통제를 처방해 줍니다.
• 환자가 조절 장치의 단추를 누를 수 있을 만큼 의식이 회복되면—일반적으로 회복실에서부터—사용하기 시작합니다.
• 의사는 진통제의 용량, 주입 비율, 최고 주입 빈도 등을 미리 입력합니다. 통증이 올 때 환자가 단추를 누르면 프로그램 된 마이크로프로세서가 펌프를 작동하여 미리 정해 놓은 양의 진통제가 환자에게 주입됩니다.
• 환자만이 통증 조절 단추를 누를 수 있도록 해야 약제가 지나치게(또는 잘못) 투여되는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 이 약제들은 뇌와 척수에 도달해야 진통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약효가 제대로 나타나는 데는 5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통증 유발이 예상되는 행동(예컨대 몸을 많이 움직이거나 가래를 뱉어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침을 하는 것 등)을 할 때는 그 5분 전에 통증 조절 단추를 누릅니다.
• 펌프에 시간 조절 장치가 달려 있어서, 진통제 주입 후 일정한 시간(잠금 시간)이 지날 때까지는 단추를 눌러도 추가량이 주입되지 않습니다.
• 시간당 2회 이하의 횟수로 단추를 눌렀는데 진통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단추를 더 자주 눌러도 되며, 그렇게 해도 통증이 충분히 가시지 않는다면 의료진에게 알려 진통제의 일회 투여량을 늘립니다.
• 환자가 통증자가조절법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거부하는 경우, 환자가 아주 어리거나 아주 고령인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구역질과 구토
진통제의 부작용으로 생기는 구역질(오심)이나 구토는 전신마취의 후유증으로 수술 후 종종 나타나는 구역질・구토와 비슷해서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전신마취의 영향으로 계속 메스껍든지 토할 경우에는 항구토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는데, 진통제에 의한 증상이라면 투여량을 일시적으로 줄이거나 잠금 시간을 길게 하십시오. 때로는 약제의 종류를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졸음
통증을 심하게 느낄 때와는 달리, 통증이 완화되면 졸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엔 진통제 투여량을 다시 입력하여 조금씩만 들어가게 하면 서서히 회복됩니다.
소양감(가려움증)
소양감(搔痒感), 즉 가려운 느낌은 드물게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입니다. 가려움이 심할 때는 간호사에게 알리면 증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다리의 감각 이상
통증자가조절법에서 사용하는 약제는 강력한 것이 아니므로 하지(下肢, 다리)의 감각은 정상으로 유지됩니다. 만약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고 무거운 느낌이 드는 등 하지의 감각 이상이 나타나면 간호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기타 부작용
호흡 억제, 소변의 저류(瀦留, 소변이 방광에서 다 배출되지 못하고 남아 있는 현상), 장 운동의 억제, 저혈압 등이 있습니다.
폐의 위치와 구조
폐(허파)는 심장과 함께 우리의 가슴 속 공간인 흉강(가슴안)을 채우고 있는 장기입니다. 흉강의 중심에서 약간 왼쪽 앞부분에 심장이 있고, 나머지 공간의 대부분을 좌우 두 개의 폐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폐의 아래쪽에는 근육으로 된 횡격막(가로막)이 있어 가슴안(흉강)과 배안(복강)을 나눕니다.
숨을 들이쉴 때 공기는 코나 입을 통해 성대를 지나 기관(trachea)으로 먼저 들어가게 됩니다. 기관은 심장의 위쪽 뒤편에서 오른쪽 기관지(bronchus)와 왼쪽 기관지로 갈라져서 각기 오른쪽 폐, 왼쪽 폐로 들어가고, 이들 주기관지는 다시 폐엽기관지-구역기관지-아(亞)구역기관지-소(小)기관지-세(細)기관지의 순으로 마치 나뭇가지처럼 세분되면서 공기가 폐의 모든 부분으로 흐르는 통로 구실을 합니다. 세기관지의 끝마다에는 폐포(alveolus, 허파꽈리)라고 부르는 가스 교환기능을 지닌 작은 공기주머니들이 포도송이처럼 달려 있습니다.
크게 보면 오른쪽 폐는 세 개의 조각 즉 폐엽(허파엽)으로, 왼쪽 폐는 두 개의 폐엽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들을 각기 우상엽•우중엽•우하엽과 좌상엽•좌하엽이라고 합니다. 좌우의 폐는 각기 가슴막(흉막 또는 폐막•허파막)이라는 두 겹의 얇은 막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오른쪽 폐는 왼쪽 폐보다 커서 무게가 620g 정도이고, 전체 폐 기능의 55%를 담당합니다. 왼쪽 폐의 무게는 560g 정도입니다.
본 콘텐츠는 대한암학회와 대한폐암학회와 함께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의 참여로 제작되었습니다.
폐의 기능
폐는 우리가 들이마신 공기 중의 산소를 혈액 속으로 흡수하고, 혈액 속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폐포를 둘러싸고 있는 무수한 모세혈관을 지나는 혈액 속의 적혈구가 체내에서 운반해 온 이산화탄소를 버리고 산소를 받아들여 다시 온몸으로 운반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생명 유지의 기본 기능인 호흡작용을 통한 가스 교환입니다.
기관지의 공기 흐름이 좋지 않거나 폐포에서 가스 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호흡곤란을 느끼고, 심하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가스 교환 외에도 폐는 호흡을 통해 열을 발산시킴으로써 체온을 조절하고, 몸속에 있는 산과 염기의 평형을 유지하는 데도 기여합니다.
흡연
흡연은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입니다. 담배에서는 7,000종 가량의 유해물질이 발견되는데, 이 가운데 발암물질로 알려진 것이 60여종 이상입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합니다.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는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일찍 흡연을 시작할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커집니다. 또한 피우는 형태와도 관련이 있어서,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는 깊이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집니다.
간접 흡연
간접흡연은 비흡연자가 흡연자와 같이 생활하거나 그 주위에 있으면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담배 연기를 흡입하는 것으로, 직접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직접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폐암에 걸릴 위험도는 1.2~2배까지 증가합니다.
담배 연기는 두 종류로 나뉩니다. 그 하나는 타고 있는 담배의 끝에서 바로 나오는 부류연(副流煙), 흔히 ‘생으로 태우는 연기’라고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흡연자가 들이켰다가 내뿜는 주류연(主流煙)입니다. 잘 알려진 몇 종의 발암물질은 주류연보다 오히려 부류연에 훨씬 짙은 농도로 존재하는데, 간접흡연자는 대체로 주류연보다 부류연에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간접흡연에서 부류연의 비율이 85%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석면 등과 직업적 요인
석면과 연관된 폐암은 직업상 노출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석면은 건축 자재(예전의 슬레이트 지붕 등), 저밀도 단열재, 전기 절연재, 방화재 등 다용도로 쓰여 왔는데, 석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10~35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흡연자라면 폐암의 위험이 훨씬 더 커지기 쉽습니다.
직업적 요인
석면 이외에도 결정형 유리규산 분진에 노출되면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비소, 베릴륨, 카드뮴, 6가크롬, 니켈 등의 중금속에 노출되는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콜타르 피치, 비스-클로로메틸에테르(bis-chloromethylether), 검댕 같은 화기물질에 노출되는 경우에도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알루미늄 생산, 코크스(cokes) 생산, 주물업, 도장공과 같이 특정 작업에 종사하는 경우에도 폐암 위험이 증가합니다.
방사성물질
모든 종류의 방사성 동위원소는 발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라늄은 소세포폐암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을 보이며, 특히 흡연자에게서 발생 빈도가 현저히 증가합니다. 라돈은 라듐이 토양이나 암석, 물 속에서 붕괴할 때 발생하는 무색무취의 방사성 가스로, 대개 지표면을 통해 건물 내부 등으로 들어갑니다. 흡연에 다음가는 폐암 발생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단순 X-선 촬영이나 전산화단층촬영(CT) 같은 방사선학적 검사에서 쐬는 방사선량은 미미하므로 폐암의 발생 원인이 되지 않습니다.
환경적 요인
디젤 연소물, 대기오염 먼지 중에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중금속 등 발암 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장기간 다량의 노출이 있는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미세먼지는 WHO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1군 발암 물질로서, 미세 먼지가 높은 지역에서의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폐암은 대부분 후천적인 유전자 이상 때문에 발생하며, 선천적인 유전자 이상에 의한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졌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다시 말해서 가족 중에 폐암 환자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2~3배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출처: 국가암정보센터(국립암센터). 의학 정보는 참고용이며 진단·치료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