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식단 · 암종별 식이

갑상선암 환자의 식생활 — 치료 단계별 식사 안내

작성: 국가암정보센터 · 2026-11

식생활

갑상선암 환자에게 특별히 좋거나 나쁜 음식은 없습니다. 다만, 수술 후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이 와서 칼슘 수치가 떨어진 경우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술 후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해야 하는 사람은 치료 시작 전에 요오드가 든 해조류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특별히 주의할 음식이 없습니다. 이것저것 골고루 들면서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면 됩니다.. 어떤 암의 치료에서든 충분한 영양 섭취는 아주 중요합니다. 치료 전이든, 치료 중이나 그 이후든 음식을 올바로 섭취해야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나서 건강을 빨리 회복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환자가 암 치료를 원활히 받고 치료 부작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해줄 식생활 요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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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

  • 요오드: 요오드 결핍에 따라 장기간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작용할 경우 여포암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요오드 결핍 지역이 아닌 곳에서는 그 연관성을 찾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요오드가 풍부한 지역이므로 이 요인은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십자화과 채소류: 양배추, 브로콜리 같은 십자화과의 채소류에는 갑상선종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같이 함유된 항산화 성분들은 암 예방 효과가 있어서 이런 채소류를 많이 섭취했을 때 갑상선암 발생이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커피: 일본의 연구에서 커피 섭취가 갑상선암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했으나,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별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 고칼로리 식이: 파스타, 빵, 감자, 버터, 치즈 등의 음식과 고칼로리 식이는 비만과 함께 갑상선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 담배: 흡연과 갑상선암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으며, 담배를 피우면 갑상선암 위험이 줄어든다고 보고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더 많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갑상선암 발생위험이 줄어드는 이유의 하나로, 갑상선자극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면 갑상선자극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갑상선암은 남자에 비해 여자에게서 2-4배가량 많이 발생하고 여자의 흡연률이 남자에 비해 낮은 점을 고려할 때 담배를 피움으로써 갑상선암이 예방되는 효과는 매우 작을 것입니다. 또한 흡연은 폐암을 비롯한 여러 주요 암의 원인이 되는 만큼 담배의 해로움이 이득보다 훨씬 큽니다.

발생기전

모든 암의 발생기전은 유사합니다. 정상적인 세포는 성장, 분화, 사멸이 적절히 조절되어 그 양이나 크기가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한데 이런 과정 중 하나에서라도 이상이 생길 경우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 돌연변이 등으로 인해 비정상세포(암세포)의 생성 및 사멸 과정이 조절되지 않으면 비정상세포가 증가합니다. 발암유전자(oncogene)나 종양억제유전자(tumor suppression gene), DNA수선유전자(DNA repair gene) 등에 변이가 생긴 결과 세포의 성장이 억제되지 않는 반면 사멸은 억제되어 암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이 외에 세포의 성장에는 주변 혈관을 통한 산소 및 영양분 공급이 중요하고, 이 과정에 관여하는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 fibroblast growth factor), 인슐린양성장인자(IGF-1, insulin-like growth factor-1), 변형성장인자(TGF-α, transforming growth factor-α) 등 여러 성장인자들과, 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도 종양의 성장에 매우 중요합니다.

갑상선암의 발생과 진행에도 위의 여러 인자가 복합적으로 관여하는데, 특히 갑상선자극호르몬(TSH, thyroid-stimulating hormone)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갑상선 세포의 성장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는 TSH가 분화 갑상선암 세포의 성장까지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 유두암의 경우 B-Raf라는 단백질의 생성에 관여하는 BRAF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갑상선유두암

유전자 하나의 돌연변이가 암 발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갑상선암의 경우에도 여러 과정의 연속적 이상이 발병에 관여한다고 추론되고 있습니다.

세포의 대표적인 신호전달 경로 중 하나인 타이로신 키나아제 경로(tyrosine kinase pathway)의 활성화가 초기 단계의 갑상선암 생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음 단계(세포의 성장과 암의 진행)에 관여하는 요인과 기전은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신호전달 경로를 이처럼 활성화하는 유전자 변화로는 RET/PTC재배열, RAS와, BRAF의 돌연변이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유전자의 변이는 서로 배타적으로 나타납니다. 즉, RAS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RET/PTC재배열과 BRAF 돌연변이는 나타나지 않는 등 돌연변이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방사선

갑상선암의 위험인자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잘 입증된 것은 방사선 노출입니다. 그리고 방사선으로 인한 갑상선암의 95% 이상이 유두암입니다.

방사선 노출의 대부분은 치료에 따른 노출과 방사선유출사고에 의한 노출입니다. 노출된 방사선양에 비례해 갑상선암의 발병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방사선이 0.1Gy(gray: 1 그레이는 1 킬로그램의 물질에 1 줄[J=joule]의 방사선 에너지가 흡수되는 것)를 넘는 경우 암 발생이 증가하며, 그 이하의 양에서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릴 적에 머리나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갑상선암 발생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이 지역의 어린이들은 다른 지역 어린이들에 비해 5~8배 많이 갑상선암에 걸렸는데, 방사선에 노출된 나이가 어릴수록 발병 위험도가 높았습니다. 암은 방사선 노출 후 이르게는 4~5년 후부터 발생하지만, 30년 후까지도 발병 위험도가 높고, 30년이 지난 뒤엔 위험도가 감소하지만 정상인보다는 암에 걸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사선은 DNA 구조를 파괴하면서 RET/PTC라는 유전자의 이상을 유도해 갑상선암 발생률을 높입니다. 과거엔 편도선염, 흉선(가슴샘) 비대, 천식, 여드름 등 양성 질환 치료에도 방사선을 사용해 갑상선암 유발 위험이 높았습니다. 최근에는 두경부 즉 머리와 목 부위의 악성 종양(악성림프종, 후두암 등)에 방사선 치료를 하는 수가 많은데, 이 경우 역시 갑상선기능저하증 뿐 아니라 갑상선 결절 및 암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반면,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 시에는 치료 방사선량이 아주 많음에도 불구하고 갑상선암의 위험도는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포암

여포암은 유두암과 달리 요오드 결핍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며 RAS 유전자의 변이가 주로 발견됩니다. 이 외에 PAX8-PPARγ이라고 부르는 유형의 유전자 재배열도 흔히 나타납니다.

유전적 요인

몇몇 가족성 질환이나 증후군이 있을 경우 갑상선암 발생이 증가합니다.

잘 알려진 예가 가족성 갑상선암입니다. 가족성 수질암 증후군이라 하여, RET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갑상선 수질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체 수질암의 20%를 차지합니다. 부모에게 갑상선 유두암이나 여포암이 있을 때 자녀들의 갑상선암 발생 위험도는 아들이 7.8배, 딸은 2.8배 증가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분화 갑상선암의 약 10%에서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가족성 대장용종증(FAP, 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은 상염색체(보통 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인데, 이 환자들에게 갑상선암이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발생률과 사망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선별검사를 권고하지는 않습니다.

흔치 않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인 카우덴병(Cowden’s disease, 카우덴 증후군)에서도 암을 포함한 갑상선 이상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 갑상선질환

갑상선종, 갑상선 결절,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이나 그레이브스병(바제도병) 등 갑상선 질환을 앓은 사람들에게 갑상선암이 더 많이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기타 원인

대부분의 갑상선암 환자는 발병 원인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습니다. 여러 요인이 제시되고 있으나 위에서 설명한 정도 외에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요소들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호르몬 요인

갑상선암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갑상선암과 여성호르몬, 생식 요인과의 상관관계가 관심을 많이 끌었습니다. 하지만 에스트로겐 제제 투여(경구 피임약이나 수유 억제제의 사용,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치료) 등이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키우는지에 대해서는 증거가 대체로 미약하며 연구 결과들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이전의 자료들을 모아 분석한 최근의 연구에서는 인공 임신중절이나 첫 출산 당시의 나이가 많을 수록 미약하지만 유의미하게 갑상선암의 위험도를 높이며, 경구 피임약 역시 위험도를 약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경구 피임제 투여를 중단할 경우 위험도가 점차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폐경 후의 여성호르몬제 보충요법은 갑상선암 위험도를 높이지 않았습니다.

양성 유방 질환

유방암이나 양성 유방 질환들과 갑상선암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유방 질환 때문에 갑상선암의 위험도가 증가했다는 최근의 보고도 있는 만큼 앞으로 철저한 연구 조사가 필요합니다.

비만

대규모 연구들에서는 과체중 및 비만인 경우 갑상선암의 빈도가 증가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